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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선숙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34집
발행연도
2010.9
수록면
5 - 3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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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시기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발생한 주민이동은 사료상에 의하는 한 사신의 왕래 및 공적 인질이나 혼인과 같은 상호 외교관계 등으로 인한 발생보다는 국내외적으로 전쟁 또는 약탈이나 습격, 노략 등의 국지적 침략 및 가뭄ㆍ기근ㆍ풍랑 등의 자연재해와 경제적 어려움 등이 발생했을 때나 교역과 같은 장이 마련되었을 때 기존 생활터전을 떠나서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지금까지 한반도 동남부의 경상도지역과 일본열도의 큐슈 및 혼슈지역에서 발견ㆍ발굴된 유적과 유물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상고시기 경상도지역의 倭 관련 유물은 대개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의 큐슈나 혼슈지역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일본열도에 분포한 한반도계 유적과 유물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반도로부터 일본열도로의 주민이주나 교류의 흔적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견된 집자리 또는 주거지, 묘제, 부장품 등을 통해서 볼 때 매우 활발하면서도 동시에 명확하며 거주공간의 확보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國의 건설을 상징하고 있다. 반면 경상도 일부지역에서 발견되는 몇몇 왜계 유물로는 일본열도로부터 한반도로의 주민이주의 흔적이나 문화변동의 영향을 거의 확인할 수 없다.
물론 상고시기 한반도와 일본열도간에는 문헌상으로나 고고학상으로 상호교류가 활발했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과 일본의 옛 문헌에 나오는 기사나 신화 등을 통해서 분명하게 엿볼 수 있다. 특히 한반도 동남부의 경상도지역과 일본열도의 큐슈 및 혼슈지역은 韓人들과 倭人들의 계속되는 상호 교류와 이주 등으로 인해 문화적으로나 인종적으로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었다. 상고시기 양 지역간 주민의 이동이나 이주, 교류 등은 사료상에 의하는 한 정치외교적 변화 및 사회경제적 변화 등에 의해 일어나고 있었지만 고고학상으로 드러난 두 지역간 교류양상은 倭가 韓에 끼친 영향보다 한반도로부터의 주민이주나 문화유입이 기존 왜의 사회를 변화시키고 토대가 될 만큼 매우 크고 광범위하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사료상에 보이는 주민이동의 역사적 배경
3. 한반도 동남부와 日本 九州ㆍ本州 지역의 교류양상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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