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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태효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27호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177 - 20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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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리를 낯선 곳으로 이끈다. 하지만 시의 번역이 옮겨 놓는 그 ‘낯섦’을 반김의 시선으로 맞아들이는 데는 적지 않은 시련이 따르기 마련이다. 후기 하이데거의 해석학, 벤야민의 문학비평에 의거한 번역경험과 번역에 대한 성찰을 번역학의 내용으로 제시한 바 있는 앙트완느 베르망의 번역비평은, 이러한 시학적 관찰, 존재론적 사유, 해석학적 방법론의 실제성을 토대로 번역비평을 위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푸코의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시선처럼, 시련을 요구하는 ‘낯섬’의 번역비평은 ‘남’을 ‘남’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번역의 이타적 윤리를 요구한다. 이 번역 윤리는 ‘언어-내-존재’로서의 인간을 탐구대상으로 하며, 분석 주체가 아닌 성찰의 대상으로서의 새로운 인간을 제시한다.
자국의 언어 공간에 ‘낯섦’으로서의 ‘낯섦’을 열어 드러내 보이고 표명하는, ‘소통의 소통’으로서의 번역. 경험의 본성으로부터 출발한 번역자체에 대한 성찰로서의 번역학. 작품 스스로를 전달하여, 자신을 드러내고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존재론적 번역비평. 이 셋이 서로 상보적으로 이루어가는 번역비평 정신은 철저한 ‘문자번역’(어떤 의미에서 직역)에 의거하여 문자를 거주지(삶터)로 상정한다. 이 삶의 장소로서의 문자는 더 이상 단순한 사전적 의미에 국한된 어휘가 아니라, 자신의 ‘고유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낯섦을 반기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담긴 공동의 장소이다. 즉 어휘가 그 정의를 상실하는 거주지, ‘언어-내-존재’가 울려 퍼지는 거주지인 것이다.
이러한 존재론적 번역비평은 훌륭한 재번역을 위한 생산적 번역비평을 추구한다. 이에 따른 기존 번역에 대한 검토가 구체적인 장치들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검증 장치는 ‘낯섦’을 왜곡하는 장치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낯섦’을 반기는 것이 ‘고유함’의 배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낯섦’은 ‘고유함’ 속에서 그 의미를 지니고 ‘낯섦’과 ‘고유함’은 갈등관계를 이루면서도 서로 함께함을 지향하기에, 의사소통으로서의 번역을 무조건 반대하지도 않는다. 이와 같이 번역비평은 남을 위해 자신을 열어 보이며, ‘남’을 ‘남’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자국의 언어 공간’에 ‘낯섦’으로서의 ‘낯섦’을 열어 보이며, 모국어의 우월성과 독점적 지위를 포기한 채, 확고한 자기중심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번역비평 자세는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인식체계의 내용 자체이다. 번역의 충실성과 형태적 아름다움은 서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소통과 ‘낯섦의 시련’이 ‘충실하면서 아름다운belle et fidele’ 번역의 존재론적 이중성을 형성하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낯섦’의 시련 : 같음과 다름
Ⅱ. ‘언어-내-존재’와 번역 윤리
Ⅲ. ‘장소’로서의 문자와 ‘문자번역’
Ⅳ. 오류 분석과 번역비평
Ⅴ. 번역비평을 대하는 자세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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