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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훈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현상과인식 현상과인식 통권 111호
발행연도
2010.9
수록면
155 - 17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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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인문학의 정치적 기능이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문학은 사회과학을 포함하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지식 모두를 의미하며, 정치는 공공 영역에서의 의사소통을 말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대화와 토론 과정을 뜻한다. 이렇게 볼 때 인문학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 첫째는 인문학은 비판적 자기 성찰을 가능케 한다. 상호간의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해관계와 가치를 상대화할 수 있는 초월적 가치가 전제되어야 한다. 인문학은 정치 영역 외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특정한 입장에 불편부당하고 공평한 시선으로 객관적인 지식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은 정치 영역의 사건을 외부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행위자로 하여금 자기 성찰에 필요한 비판적인 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둘째로 인문학은 정치 판단의 근거가 되는 문화의 ‘예’ (example)를 만들어낸다. 한나 아렌트에 의하면, 판단은 일반적인 법칙으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일어나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인들이 어떤 사람을 용기있다고 판단할 경우, 그들은 아킬레우스(Achilleus)를 떠올릴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인들이 그들의 문화 속에 아킬레우스라는 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 지식은 사건들의 필연적 법칙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반대로 사건의 일회적 우연성을 강조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인간 행위의 범례를 보여줌으로써 자기 성찰을 가능케 한다. 이런 점에서 인문학은 문화의 ‘예’를 생산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문학의 이러한 정치적 기능은 한국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인문학은 한국 정치의 오랜 과제인 공공성과 자기 성찰성의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정치의 위기와 그 대안
3. 인문학의 정치적 중요성
4. 결론을 대신하여
도움 받은 글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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