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원종익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08.11
수록면
173 - 199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아프리카의 카메룬 작가인 몽고 베티가 쓴 『봉바의 불쌍한 그리스도』와 이보다 약 년 200전인 18세기 중엽 볼테르가 쓴 『캉디드』는 성장소설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전자의 경우, 드니라는 아프리카 소년이 백인 선교사인 드뤼몽을 따라 다니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을 일기 형식으로 적은 소설이다. 드니는 드뤼몽이 아프리카에 온 것은 무지몽매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 온 것으로 믿고 그를 마치 그리스도와 동일시하고 있었지만 약 2주간의 선교 여행을 통하여 기독교의 위선과 백인의 횡포, 그리고 아프리카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볼테르의 경우, 주인공 캉디드는 스승 팡글로스의 낙관론의 영향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결국은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믿음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난관과 시련은 단순함에 사로잡혀 있던 캉디드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캉디드는 방황과 번민을 거듭한 끝에 묵묵히 일을 하는 것이 최 ,
선임을 깨닫는다.
두 소설 모두 어린 소년이 현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이 두 소년의 성장과정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드니는 한 개인이 아니다. 그는 기독교의 탈을 쓰고 서서히 아프리카를 집어 삼키려는 서구의 야욕을 모르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변한다. 작가는 서구 사회의 침탈을 고발함과 동시에 아프리카의 자각을 호소한다. 캉디드 역시 개별화된 인물이 아니다. 볼테르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무지몽매함에서 벗어나 실천적 이성을 갖춘 유럽의 보편적 인물이다.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은 결정적인 면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볼테르가 전면에 내세웠던 실천적 이성으로 성장한 유럽 세계가 그로부터 2세기 후 몽고 베티에 의하여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볼테르가 보편적 세상으로 여겨 왔던 그 세계에 아프리카는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인지, 유럽의 식민지 쟁탈전은 더욱 극심하게 이루어져 왔고, 볼테르가 비난했던 인간의 무지몽매한 잔인함은 아프리카에서 절정을 이룬다. 두 소설 모두 어린 소년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이 성장이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대륙의 문제로 인식될 때 두 소설은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각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대립각은 작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두 작가가 처한 지리적, 사회적, 역사적 차이에서 기인하는데 이는 문학 연구가 내적 구조 연구는 물론 작가의 정체성, 작품의 역사성을 충분히 고려해야함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개인의 깨달음
Ⅲ. 개인에서 역사로
Ⅳ. 아이러니의 글쓰기
Ⅴ. 역사의 아이러니
Ⅵ. 맺음말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2-705-003654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