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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함복희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23집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189 - 22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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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시집살이 민요가 전통사회 여성들에게 정서적 치유 기능을 담당했었다는 전제 하에 시집살이 민요의 치유 기능을 고찰하고, 현대사회에서 민요의 치유효과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것이다.
여성 민요는 전통사회에서 여성들의 표현 욕구를 가능케 하던 일종의 매체였다. 민요에 나타나는 시집살이 스트레스와 한의 근원은 여성을 차별하는 데서 기인한다. 여성을 차별하는 유교주의로부터 비롯된 시집살이는 여성의 삶을 억압하고 지배해 왔다. 본고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되 보편성을 지닌 민요에 나타난 시집살이 사연들을 유추해 본 후, 민요를 통해 시집살이에서 오는 고통이나 원망,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것이 실제로 정서적인 치유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 민요가 현대사회 며느리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는지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을 시도해 보았다.
민요는 자기표현의 기회가 차단되었던 전통시대 여성들에게 자기표현의 열린 공간이었다. 여성들은 민요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함으로써 수직적 인간관계에서 오는 억울함과 불편함을 풀어낸 것이다. 본고를 통해 여성들이 민요를 통해 자신의 맺힌 정서를 풀어냄으로써 스스로 치료를 담당해왔음을 살필 수 있었다. 고된 시집살이와 노동, 비인격적 대우는 여성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었을 것이고 그 결과 정상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여성들은 심리적 장애를 가지기도 하고, 고통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내적으로 쌓여 한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때 여성들을 자가 치료한 것이 민요이다. 민요를 통해 여성들은 불만이나 고통을 해소하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도 하였으며 자신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자신이 처한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억압이나 불안감 등을 민요 부르기를 통해 극복했던 것이다.
유교가 지배하던 전통사회와는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현대사회에서도 시집과 관련한 갈등은 여전히 엄존한다. 본고에서 시집살이 민요를 활용하여 현대 여성들의 시집생활 스트레스를 치유 가능성을 탐색해 본 결과 며느리와 시어머니와의 입장 차이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의 여지가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민요에 나타난 시집살이 스토리텔링
3. 시집살이 민요의 정서적 치유 효과
4. 현대사회 고부갈등에서 민요의 치유효과 가능성 탐색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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