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민주주의와 인권 민주주의와 인권 제9권 1호
발행연도
2009.4
수록면
5 - 26 (2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심상미의 5ㆍ18소설 「望月」을 민속문학적 방법으로 해석 한 글이다. 소설 「望月」에는 민속적 소재가 차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 전체의 구성과 주제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마치고 있다. 그것은 마치 무가(巫歌) 혹은 통과의례로서의 씻김굿과 흡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씻김굿은 죽음을 노래한다. 씻김굿은 죽음이라는 운명적 사건을 문화적으로 수용하는 의례이다.
문화란 ‘상징적 의미 세계’로서 인간의 유한적이고 무상한 상태를 초월하고 의미 있는 행위와 체험을 지시하는 지평으로서, 집단과 그 구성원의 정체성을 표시해주는 ‘의미 저장고’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는 바로 ‘상징적 현재화의 능력’ 즉 거리와 조망의 능력을 지닌 ‘기억’에 존재의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런데 심상대의 5ㆍ18소설 「望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인의 “이제 다 잊어버렸다”라는 넋두리는 큰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한과 죄의식이 그녀의 기억/무의식에 수시로 출몰하면서 강박적으로 호출해낼 정도로 강렬하면서도 폭력적인 트라우마(Trauma)가 된다. 여인이 아들의 죽음을 아직은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을, 곧 5ㆍ18의 상흔은 여전히 회복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그녀의 넋두리/고통스러운 기억의 반복을 통해서 거듭 확인할 수 있다.
본고에서 심상대 소설 「望月」을 민속문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까닭은 이 소설의 화자인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을 응시하는 방식이 한국인의 보편적 심성, 곧 현실의 폐기와 재생적 순환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는 인간신앙에 그 뿌리를 대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 다 잊어렸다”라고 끊임없이 되뇌는 여인의 고통스러운 넋두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이들이 망자를 위해 벌여주는 축제 형식의 기도, 곧 삶과 죽음을 화해시키기 위해 삶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씻김굿과 다름없다.
심상대 소설 「望月」은 1980년 5월 광주라는 특수성을 아들(민중)의 무참한 죽음이 가져온 어머니(살아남은 자들)의 트라우마와 그 해원의 방식을,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로 순화하여 보여줌으로써 (국가)폭력의 실상과 비극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望月」은 매우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민속학적 방법의 「望月」분석은 기왕의 5ㆍ18소설 연구가 ‘광주’라는 특수성에만 주목하여 간과하고 있는, 죽음을 응시하는 한국인의 보편적 심성의 근원을 추적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5월을 해석할 수 있는 계기점이 될 것이라는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 5ㆍ18과 문화적 기억
Ⅱ. 달맞이(月神祭)를 통한 길닦음
Ⅲ. 씻김굿 - 넋두리를 통한 해원(解寃)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340-018294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