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적 현상인 구제역과 관련한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군인들에게 임상미술치료를 적용함으로써 자기표현의 기회를 주고 심리적인 통합의 문제를 검토하며 정확한 실태에 근거한 정책적인 군 의료지원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1지역에서 구제역 살 처분에 동원된 군인들 중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고위험군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임상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1차 외상 후 스트레스 검사와 2차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통하여 미술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6명을 선발하여 6회기에 걸쳐 임상미술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그림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 프로그램인 SPSS/WIN 12.0을 사용하여 각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카이제곱검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의 심리적인 통합을 위한 체계적인 군 의료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군복무 부적응자의 심리적인 안정 및 재활을 위해 미술치료전문가로 구성된 팀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