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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17집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125 - 15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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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은 사회적 요구에 의해 존속하고, 사회의 요구가 없을 때에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최근 사회적 상황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굿은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경제적 침체와 신앙심의 약화로 인해 점차 굿의 주기도 길어지고 있다. 이것은 굿을 요구하고 지속시켜 왔던 사회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해안굿의 전승주체들은 시대적ㆍ사회적 변화에 조응하면서 능동적으로 굿을 전승하고 있다.
동해안에서 활동하는 무집단은 현실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방책을 강구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역할과 활동범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젠 범위를 확장시켜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또한 새로운 단골층을 확보하기 위해 무집단은 새롭게 무속의례를 구성한다. 동해안 지역 무당은 불교에서 불경과 불교가사의 차용ㆍ의식과 신앙의 수용ㆍ장엄양식의 전용, 별신굿에서 오구굿의 지화 수용, 세존굿ㆍ추남굿(심청굿)ㆍ발원굿의 서사화 등은 기존의 굿과 다르게 새로운 형식을 창출한 것이다. 특정 시기의 변화가 그 이전 시기의 굿으로부터 이탈해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후엔 새로운 의례적 의미를 부여받는다. 만들어진 새로운 굿의 형태는 기존 문화적 관행의 토대 위에 정착하여 지배적인 것으로 탈바꿈한다.
결과적으로 굿은 무당에 의해 연행되지만, 굿의 지속과 변화를 결정하는 것은 무당의 능동적인 대처와 의뢰자인 제주 또는 마을사람의 선택적 수용에 따른 것이다. 또한 별신굿의 지속과 단절, 당주권 확보, 굿거리의 변화와 첨삭 등의 문제 역시 마을사람과 마을사람, 무당과 무당, 무당과 마을사람 사이의 실제 헤게모니 장악과 합리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마을 내에서 굿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는 전적으로 마을사람들의 의지에 달려있다. 마을 내에는 공동체신앙을 유지하려는 측과 중지하자는 측, 공동체신앙을 유지한다고 해도 경제적 이유로 인해 유교식 동제만 치제하자는 측과 무당굿을 해야한다는 측, 굿을 하자고 합의하여도 기간을 늘이자는 측과 전통 그대로 유지하자는 측 등의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의견제시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고자 하고, 사회적 함의와 합리화의 과정을 거쳐 의례형식을 선택적으로 수용한다.
굿을 둘러싼 전승주체들의 현실적 대응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전승에 대한 선별과 배제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전승주체는 의미와 실천의 일부를 지지하거나 또는 적어도 그 요소들과 모순되지 않는 형식으로 재선별 또는 재해석하거나 변형시킨다. 다른 한편으로 이 선별과정은 자신들의 경험을 선택ㆍ폐기ㆍ재해석ㆍ변형하면서 자체를 조절, 적응시키는 작용까지도 한다. 즉 역동적인 문화의 상호관계 속에서 굿이 선택되고 배제되는 것이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무당의 무업 전수와 전승
Ⅲ. 제주와 마을사람의 전승력
Ⅳ. 현실적 대응과 문화 창출
〈참고문헌〉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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