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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8호
발행연도
2008.10
수록면
7 - 4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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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파는 한국시문학사에서 '자연'에 관한 전통적인 서정을 구현한 주요한 유파로 평가되어 왔으며,『청록집』역시 자연시의 '정전'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런 평가는 청록파가 1930년대의 순수문학을 계승하여 한국시의 '순수서정'을 심화, 발전시켰다는 문학사적 평가의 적극적 계승에 의해 지속되었는데, 이는 중심 문단의 문학적 권위와 미학이 문학사적 평가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다.
본 연구는 문학사에서 정전으로 인식되어 온 청록파의 위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한국근대시사에서 자연시 장르의 특성과 문학사적 의의를 고찰하고 있다. 청록파와 전통 자연을 관련시켜 최초로 문학사적 평가를 내린 김동리의 해석이 지속적으로 문학사의 권위로 작용하면서 후대 연구자들의 평가에 영향을 주었음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또한 나아가 이런 비판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적으로 어떤 측면에서 청록파가 전통과 관련되고, 당대의 자연시와는 어떤 관련성을 가지면서 자신들의 독자적인 미학을 갖는지 설명하고 있다.
문학적으로 자연에 관한 전통적인 사유란 시에 자연을 중심에 두는 것이다. 그런데 청록파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해보면 시적 자아인 '나'의 정서를 투영하고 있다. 그들은 자연 그 자체의 본질을 통해 인간과 관련된 생에 대한 윤리나 삶의 가치를 드러내기보다는 시인 자신의 정서를 투영하기 위한 대상으로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이다.
청록파 시인들을 추천한 정지용은 '신'(新)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이들의 미학이 기존의 미학과는 다르다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자연을 전통과 관련시키면서 민족, 향토 등을 환기시키는 것은 정치적, 이념적으로 관념화된 해석과 평가를 무비판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한편 생명의 공간으로 비유되는 자연이 현실이 배제된 초역사, 초현실의 탈역사성을 환기시킨다는 점은 한국 자연시 장르 전반의 탈역사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현실과 유리된 자연 공간과 여성성이 관습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여성성을 탈역사화, 탈정치화 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여성' 공간을 외세와 근대, 남성의 수탈 공간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때문에 1950년대 이후 시문학사에서 서정-자연시는 역사나 현실사회의 변화와는 유리된 지점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반드시 '순수'의 이름으로 정치, 사회적 현실과는 유리된, 내면화되고, 여성화된 미학적 표현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갖게 되었다.
이런 논의들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토대로 자연과 청록파를 재고할 때 그들의 시는 근대서정시의 리리시즘과 애상성, 그리고 환상성과 여성적인 자연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특성은 정지용이 지적한 바, 신(新)자연으로 시문학사에서 '자연'의 전통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정-자연시의 정전,『청록집』의 문학사적 위상
2. 자연시의 전통과 근대적 변화
3.『청록집』의 정전화와 서정-자연시의 탈역사화
4. 미학적 자연공간과 새로운 전통의 창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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