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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의 법령이나 연대기(Anglo-Saxon Chronicle)와 같은 초기 앵글로-색슨 시대의 문헌자료들은 데인족(Danes)이 침입하기 이전의 앵글로-색슨 사회를 조명해주는 가장 중요하고 유용한 문헌 증거이다. 초기 문헌자료에 나타나는 앵글로 색슨 잉글랜드 사회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는 자유민의 권리 침해와 상해에 대한 보상금의 지불이었다. 그러한 보상의 기준이 되는 것은 개인의 웨어길드(wergild)였다. 초기 앵글로-색슨 사회에서 한 사람의 법률상의 지위, 그의 선서의 가치, 그에 대한 위법 행위의 중요성 그리고 그 자신이 저지른 위법행위의 유죄의 정도는 대부분 그가 태어난 사회계층에 좌우되었다. 따라서 웨어길드는 자유민 신분의 지표로서 앵글로-색슨 시대 초기부터 사회의 신분 계층들을 묘사하는 법률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에 근거해서 볼 때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사회는 크게 노예(ðeaws), 자유농민(ceorls), 귀족(eorls)의 세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켄트 왕 에델베르트(Ethelbert)의 법령과 같은 초기 법령들은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초기 사회에 혈통에 따른 귀족 계층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초기의 법령들로부터 혈통 귀족과 관직자의 특성을 명확히 구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국왕과의 혈통 관계, 토지의 보유, 국왕에 대한 봉사, 군사적 의무 그리고 특히 국왕의 궁정에서의 봉사는 7세기 말에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사회의 귀족 신분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 중에는 당연히 부족 왕국들의 통합에 따라 예전 왕족들의 신분 하락 현상에 의해 보충된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국왕의 종복들과 마찬가지로 국왕의 대장장이, 시종, 전령과 같이 국왕에 대해 봉사를 행하던 사람들도 특별한 권리를 누렸으며, 선발된 국왕의 전사 동료들도 특별한 권리를 누렸을 것이다. 이처럼 가장 초기의 법령들은 초기 앵글로-색슨 사회가 등급화 된 귀족 사회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왕과의 직접적인 관계와 직위를 통해서 귀족 신분의 지위를 누린 신분 계층을 제외하면, 대략 7세기에서 8세기 초까지의 앵글로-색슨 시대에 세습적인 혈통귀족을 지칭하는데 사용된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에올(eorl)과 게시드(gesið)였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의 혈통 귀족 계층들은 정치적 통합과 데인족의 침입 과정 속에서 왕권이 강화되는 9세기 말부터 점차 국왕에게 종속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즉, 국왕과의 관계 속에서 일부 귀족 계층은 그 지위와 권위를 상실하고, 일부는 국왕으로부터 관직과 토지를 받음으로써 국왕의 신하이자 관리로서, 그리고 토지 보유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에서는 아마도 알프레드 왕 이후의 시기부터 이러한 현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앵글로-색슨 시대 초기의 잉글랜드 사회에서 혈통 귀족과 관직(봉사) 귀족 사이의 현격한 대조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초기 시기에도 국왕에 대한 봉사가 중요한 귀족화 수단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시대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국왕에 대한 봉사 보다는 혈통에 훨씬 더 밀접하게 연관시켰던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앵글로-색슨 시대 초기의 잉글랜드 사회가 귀족 사회였다는 추론은 가능하지만, 그 성격은 아직 알프레드 왕 이후 시대의 특징인 귀족과 국왕 사이의 반영구적인 결속이 형성되는 상황으로까지는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근거해서 볼 때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사회는 크게 노예(ðeaws), 자유농민(ceorls), 귀족(eorls)의 세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켄트 왕 에델베르트(Ethelbert)의 법령과 같은 초기 법령들은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초기 사회에 혈통에 따른 귀족 계층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초기의 법령들로부터 혈통 귀족과 관직자의 특성을 명확히 구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국왕과의 혈통 관계, 토지의 보유, 국왕에 대한 봉사, 군사적 의무 그리고 특히 국왕의 궁정에서의 봉사는 7세기 말에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사회의 귀족 신분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 중에는 당연히 부족 왕국들의 통합에 따라 예전 왕족들의 신분 하락 현상에 의해 보충된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국왕의 종복들과 마찬가지로 국왕의 대장장이, 시종, 전령과 같이 국왕에 대해 봉사를 행하던 사람들도 특별한 권리를 누렸으며, 선발된 국왕의 전사 동료들도 특별한 권리를 누렸을 것이다. 이처럼 가장 초기의 법령들은 초기 앵글로-색슨 사회가 등급화 된 귀족 사회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왕과의 직접적인 관계와 직위를 통해서 귀족 신분의 지위를 누린 신분 계층을 제외하면, 대략 7세기에서 8세기 초까지의 앵글로-색슨 시대에 세습적인 혈통귀족을 지칭하는데 사용된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에올(eorl)과 게시드(gesið)였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의 혈통 귀족 계층들은 정치적 통합과 데인족의 침입 과정 속에서 왕권이 강화되는 9세기 말부터 점차 국왕에게 종속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즉, 국왕과의 관계 속에서 일부 귀족 계층은 그 지위와 권위를 상실하고, 일부는 국왕으로부터 관직과 토지를 받음으로써 국왕의 신하이자 관리로서, 그리고 토지 보유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에서는 아마도 알프레드 왕 이후의 시기부터 이러한 현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앵글로-색슨 시대 초기의 잉글랜드 사회에서 혈통 귀족과 관직(봉사) 귀족 사이의 현격한 대조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초기 시기에도 국왕에 대한 봉사가 중요한 귀족화 수단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시대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국왕에 대한 봉사 보다는 혈통에 훨씬 더 밀접하게 연관시켰던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앵글로-색슨 시대 초기의 잉글랜드 사회가 귀족 사회였다는 추론은 가능하지만, 그 성격은 아직 알프레드 왕 이후 시대의 특징인 귀족과 국왕 사이의 반영구적인 결속이 형성되는 상황으로까지는 진척되지 못했다.
목차
논문 개요
Ⅰ. 머리말
Ⅱ. 사회 신분의 구성과 분류
Ⅲ. 혈통 귀족의 특성
Ⅳ. 맺음말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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