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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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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한국방송학보 통권 제20-3호
발행연도
2006.6
수록면
49 - 8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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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의사소통양식은 동양의 대표적 3대 사상인 유ㆍ불ㆍ선(儒ㆍ佛ㆍ仙)의 오랜 역사를 통해 꾸준히 형성되어 왔다. 그중에서 한국 불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불교 철학자이며, 저술가이며, 대중교화가인 원효는 의사소통 양식에 대한 해답을 그의 화쟁을 통해 이미 1300여 년 전에 제시했다. 당시 원효가 주장하였던 궁극적 진리는 불교가 다른 종교와는 달리 교리가 난해하여 교설과 교설이 서로 모순되는 것을 회통하고자 하는 불교적 차원의 것이었다. 그러나 원효의 사유체계는 불교적 진리에 도달하는 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적 의사소통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유체계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도 우리는 일상적으로 의사소통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원효가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가 각자 자기의 의견만 고집하는 이항대립적 태도와 언어의 한계성을 이해하는 것이 부족하여, 언어가 갖고 있는 뜻보다는 언어 자체에 의미를 두어 찬성과 반대, 동의와 이의를 제기하여 각 주장이 갖고 있는 진실과 허위를 가려내지 못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양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의사소통관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면서 우리의 의사소통관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오랫동안 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지 못했던 원효의 화쟁론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왜곡 상황에서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동서양 의사소통관의 만남
3. 불가와 원효의 의사소통관
4. 원효의 화쟁론
5.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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