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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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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석근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정치사상학회 정치사상연구 정치사상연구 제16집 1호
발행연도
2010.5
수록면
171 - 193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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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거의 선험적으로 원효에 따라다니는 신화와 금기, 내지는 아우라(후광)를 잠시 벗겨두고서, 그 시대를 온 몸으로 살아간 모습에 다가가고자 했다. 특히 ‘화쟁’(和諍)과 ‘일심’(一心)이라는 핵심 개념을 집중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했다. 그런 사유체계가 그 시대에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질 수 있었는지, 또한 그 시대와 관련해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원효가 살았던 시대는 세 나라(고구려, 백제, 신라)가 끊임없이 각축하고 항쟁하는 대립과 갈등을 거쳐 ‘일통삼한’(一統三韓)에 이르는 시대에 다름 아니었다. 전쟁은 일상화되고, 죽음은 현재화되고 있었다. 일통삼한 이후의 과제는, 체제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행정체계의 정비, 이른바 ‘왕권의 전제화’, 그리고 어제까지 적으로 싸우다 오늘은 한 지붕 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념체계, 즉 ‘통합의 철학’이 필요했다고 하겠다.
그런 시대 속에서 원효의 〈십문화쟁론〉을 내놓았다. 화쟁이 필요하다는 것. 그에게 화쟁은 어떤 구체성과 체계성을 가진 특별한 사상체계라기 보다는 일종의 철학적 ‘방법’과 ‘논리’라 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용어로 말한다면 화쟁은 ‘소통’(疏通, mutual understanding or communication)에 가깝다. 하지만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같은 근원, 다시 말해 ‘여래의 원음’ 혹은 ‘부처의 뜻’(佛意)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화쟁에는 소통 행위를 통해서 궁극적인 목적지에 이르고자 하는 적극적인 에토스가 작동하고 있다. 소통은 화쟁의 일부분이자 동시에 기나긴 과정의 한 단계라 하겠다. 화쟁을 거쳐서 도달하고자 한 일심의 세계, 그것은 곧 부처의 올바른 ‘진리’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원효의 화쟁과 일심의 사유체계는 ‘일통삼한’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들, 예컨대 ‘전쟁의 일상화’와 ‘죽음의 현재화’를 통해서 한없이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부처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치유할 수 있는 논리, 나아가서는 정치적 제도적 통일을 넘어서 ‘정신적인 통일’과 ‘마음의 통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거시적인 사회사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실적으로는 어제까지 적으로 싸우다 오늘은 한 지붕 밑에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념체계, 즉 ‘화해의 논리’와 ‘통합의 철학’ 정도로 해석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목차

1. 신화와 금기를 넘어서
2. 시대와 과제: ‘一統三韓’과 그 이후
3. 화쟁과 일심: ‘언어’와 ‘깨달음’ 사이
4. 시사와 함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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