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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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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24집
발행연도
2008.6
수록면
227 - 25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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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의 시적 욕망은 역설이란 하나의 대립적 관계 속에서 의미화 한다. 만해의 시 「님의 침묵」, 「거짓 이별」 등에서 잘 드러나 있듯, 한용운의 시세계는 단순한 시적 상상력에서 벗어나 유와 무, 이별과 만남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시적 체험을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는 단순하게 언어 탄력감을 확보하기 위한 기법이 아닌, 자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인의 정신의 깊이를 일깨우는 긍정적 힘으로 작용한다. 그의 시에서 눈물이 쏟아질 때 ‘당신 얼굴’이 보이고, ‘님’에 대한 격분으로 슬픔이 고조되는 찰나 ‘당신의 환영’이 표출되는 시적 경험은 자비의 국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와 맥을 같이한다. 그래서 만해시의 역설적 체험은 주체의 정서와 사유가 결합될 수 없는 부조화의 관계이면서도 시 전체를 대립적 관계로 몰아넣지 않고 스스로 자비의 세계에 진입하는 논리 구조로 전달이 된다. 이때 주체의 시적 상상력은 역설적 의미의 폭을 지니고 나타남은 물론이다. 그 이유는 生, 死, 善, 惡의 관계없이 인간의 삶은 자비의 세계에서 깨달음을 추구해야 한다는 불교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자비의 세계는 고통도 갈등도, 오르고 내림도 없는 평등의 세계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온 우주의 사물은 동일한 존재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시할 것은 그러한 만해의 긍정적인 자비의 작용이 서정주, 조지훈 등의 불교시인들과는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조지훈의 경우는 자신의 내면 풍경을 역설의 관점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표현하는 전통적 자연회귀의 세계에 더 관심을 기울였던 점을 감안하면, 만해의 역설은 갈등의 세계를 해체시키고 고귀한 자비의 창조적 변용을 불러들이는 覺者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만해의 시적 사유를 한편으로는 과도한 불교의식의 내면 표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있음과 없음의 모순되는 이미지들을 통하여 자비의 역설을 끌어낸 시적 변용을 보면 그러한 의문은 쉽게 풀리게 된다. 즉 그의 시에서 표출되는 ‘불만족. ‘찬 이슬’ 등 모순적 언어의 정서는 어둠의 세계를 전달하는 극단의 대상이지만, 그러한 어둠의 내적 체험도 역설의 범주로 전위될 경우는 자비의 풍요로움을 불러들이는 긍정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고통, 탐욕, 증오 등 세속적 갈등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비의 변화를 추구하는 만해의 시적 정신으로 만해의 자비의식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불성적 체험으로서의 역설과 자비의 시적 형상화
Ⅲ. ‘님’의 역설적 思惟의 연계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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