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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수진 (중앙대학교) 송승환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61輯
발행연도
2015.3
수록면
447 - 470 (24page)
DOI
10.15565/jll.2015.03.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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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치하에서 진정한 주체로 살아보지 못한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를 목도한 한용운은 주체성의 회복을 위하여 ‘님’이라는 대상을 상정하고 『님의 沈?』의 시편들이 그에 귀속하도록 한 권의 시집을 기획했다. 서양의 근대 철학이 타자를 배제한 주체성을 추구해왔고 그것이 세계의 보편적 진리로 통용되었는데, 한용운은 그에 대한 대안적 개념으로 타자를 향해 열린 주체성, 곧 ‘님’을 향한 사랑을 제시한다. 그것은 단순히 주체의 확장이 아니라 ‘만남’의 확장을 추구하는 변증법이다. 본고는 『님의 沈?』의 시를 분석하고 ‘님’의 의미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님’을 통해 한용운이 말하고자 했던 ‘만남’의 구현 방식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한용운에게 ‘님’은 언제나 이별 상태에 있는 타자이다. 『님의 沈?』 전편에 님이 등장하지만 그 어떤 님도 내 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레비나스가 말한 ‘낯선 이’로서 과부?고아?나그네와 같은 핍진한 ‘얼굴’로 ‘나’에게 현현되는 타자와 흡사하다. 이 때 낯선 타자의 출현은 ‘나’의 주체성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에게 형이상학적 욕망을 불러일으켜 생산적 주체성을 확립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준다.
이별과 상실 뒤에 남겨진 화자가 절망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님의 뒷모습이며 그것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역설적으로 주체가 무화(無化)된 시점에 이르러 비로소 진정한 존재의 진리를 발견한 것이다. 주체는 자기를 보존하는 것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내어줌으로써 적극적인 자유를 실현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용운이 사유하는 주체는 타자를 향하여 열려있고 타자로 건너갈 수 있는 초월성을 지닌다. 이러한 ‘만남’의 방식을 통해 ‘떠난 님’은 ‘돌아온 님’으로 변모한다.
한용운은 ‘침묵하는 님’의 시대를 넘어서려는 힘을 낯선 타자의 ‘얼굴’에서 발견하고 그 얼굴을 통해 주체와 타자와의 ‘만남’을 추구하였다. 그것은 여전히 오롯한 주체로서 타자를 만나지 못하는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님의 현현으로서 타자의 ‘얼굴’
3. 님을 통한 ‘만남’의 구현 방식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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