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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원규 (포스텍)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70호
발행연도
2015.3
수록면
391 - 42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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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용운의 장편 소설 〈박명〉이 어떤 식으로 불교적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는지, 다른 한편으로 그러한 불교적 세계관을 구현하려고 한 작가의 의도가 어떻게 배반당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종교소설의 특성을 지닌 〈박명〉이 신문연재소설이라는 또 다른 특성으로 인해 어떤 의미를 생성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한용운의 불교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조선불교유신론』과 신문연재소설 〈박명〉을 비교분석하였다. 나아가 작가의 의도를 따라 읽을 때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텍스트의 의미를 살피기 위해 -주인공의 삶을 통한 ‘이타주의의 실현’이라는- 주된 서사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는 주변 인물들의 서사에 주목하였다.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는 텍스트의 의미를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텍스트의 자세한 읽기(close reading)를 통한 ‘독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박명〉은 표면적으로 주인공 순영의 자기희생적 삶을 통해 불교적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한 텍스트이다. 순영은 사람들 사이에서 고난을 겪으면서도 이타주의적인 삶을 실천하는데, 이를 통해 그녀는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대철과 운옥 등이 표상하는 낡고 악한 세계는 파괴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박명〉의 의미를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 전파 정도로 한정짓는다면 그것은 이 소설의 한쪽 면만을 보는 것일 수 있다. 순영 중심의 서사, 즉 ‘이타주의의 실현’이라는 서사에만 집중하지 말고 관심을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나아가 순영의 가리워진 욕망의 이야기에 돌릴 필요가 있다. 〈박명〉은 대철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 정체불명 인간의 사기극이 되며, 운옥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는 일생을 건 복수극이, 순영의 또 다른 면에 집중할 때에는 욕망 달성 과정을 담은 성장극이 된다. 그리고 이처럼 중심서사 이외의 다른 서사들에 주목할 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930년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이다. 종교적 세계관, 신문이라는 매체, 소설이라는 장르, 나아가 1930년대 후반이라는 시대상황이 서로 맞물려 어떤 방식으로 텍스트가 생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박명〉은 의미 있는 텍스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 〈박명〉을 읽는 방법
2. 불교적 세계관과 신문연재소설의 만남
3. 텍스트에 내재하는 중심서사 이외의 이야기들
4. 맺음말 - 〈박명〉이 놓인 자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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