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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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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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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11집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181 - 21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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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지역문학 연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도되었다. 지역문학 연구는 지역단위별 작가와 작품의 역사를 찾아가는 문학사의 시선을 지닌다. 지역 안에 살아가는 사람처럼 문학도 역시 동일한 역사를 나누며 그들의 삶을 중심에 두고 창작활동을 한다. 그러므로 지역문학 연구의 의의는 작품과 작가의 관련성을 실제 지리적 공간에서 시도하는 데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언어를 통해 공간을 상상력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이해의 출발 자체를 실제 삶의 공간, 즉 지역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작가의 삶의 현장이나 작품의 터전으로 정소가 부상한다. 그러므로 지역문학은 생동감 있는 생활영역에서의 문학이며, 유사한 문화현상을 겪고 이웃하는 사람과의 소통로이기도 하다.
지역문학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실제 연구대상을 만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역사시간을 과거로 되짚어 갈수록 난감해진다. 특히, 근대전환기 지역문학의 지형도 그리기는 자료면에서 더욱 힘든 점이 있다. 이 시기는 근대문학의 다양한 양식이 시도되거나 실험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의 문학이란 전근대 문학양식이 그대로 이어지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 과도기 상황 가운데 근대문학의 특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을 제시해보면 근대공간에서 창작된 한시를 들 수 있다. 이렇듯 전통 장르는 낯선 문화와의 충돌, 접합의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안동지역의 경우, 근대전환기는 사상의 전환과 거주의 변화가 문중단위로 일어난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의 근본적인 목적은 일제히 조국의 해방과 독립으로 모아진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석주 이상룡이란 인물이 있다. 물론 이상룡을 단순히 시인이나 문장가로 고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룡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철학 역시 문학의 이름으로 불렀음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근대라는 공간으로의 완전한 이동 이전의 세계, 지역 안에서 유학적 지식인들의 문학적 소양과 능력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탁월했고, 이들의 문집이 바로 그것을 증거하고 있다. 이들 작품이 바로 당시 지역의 문학을 담당하였다.
지역문학사 연구는 지역 역사의 흐름을 통해 문학현상을 파악하고 문학적 의미를 묻는 데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문학 연구의 길찾기 방법이란 특별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 현장을 찾아나서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것이야말로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방법론이지만, 지역 단위별 문학자료와 문헌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사방법이다. 근대로의 변화과정에서 유학적 지식인으로서 신념과 명분을 지속했던 석주 이상룡의 문집에 실린 다양한 기록과 여정들을 통해 근대 전환기의 안동지역 유학자의 문학세계를 고찰한다. 이 글은 지역문학 연구의 길찾기는 물론이고 지속적인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연구목적이 있다.

목차

요약문
1. 안동지역 문학 연구의 길 찾기
2. 근대한시와 지역문학 연구의 관련성
3. 간도망명의 여정과 기록의 시문학
4. 간도 독립투쟁의 삶이 담긴 산문
5. 지역문학사에서 이상룡 문학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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