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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0권 제2호
발행연도
2008.6
수록면
331 - 34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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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러시아 서정시에서의 전통 시학적 형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운문에서 전통 시학적 형상들은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과거와 현재의 시인들은 불-사랑, 길-삶, 바다-삶, 책-삶, 축제-삶, 봄-젊음, 가을-노년, 강-시간 등의 개념들을 동일시해 왔다.
본 연구는 교회문학, 구비문학, 고대러시아문학, 고대그리스ㆍ로마문학, 유럽문학과 같은 러시아 서정시가 갖는 전통적 형상들의 근원을 분석하고 있다. 18세기의 M. 로마노소프와 G. 제르좌빈의 서정시들, 19세기의 A. 뿌쉬낀과 그의 서클에 속한 시인들, M. 레르몬또프의 서정시들, 은세기, 상징주의, 극치주의, 미래주의 시의 주류들에서 나타나는 시적 형상들이 연구대상이다. 20세기 운문과 관련해서는 프롤레타리아 운문 및 소베뜨 운문, 또한 현대 작가들의 운문을 다루고 있다.
본 논문의 주요 명제는 다음과 같다. 모든 학파의 시인과 분파들이 전통 시학적 형상들을 사용했으며,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기까지 했던 학파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전통 시학적 형상들은 추상화에서 구상화로, 다시 또 추상화로, 그리고 또 다시 구상화로, 마치 파도의 요통과도 같은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 형상의 추상화와 구상화는 형상의 외형 자체에서, 그리고 형상의 추상적이거나 구상적인 면들을 강조해가는 그 형상의 문맥에서 일어났다.
존재, 삶과 죽음, 인간이 느끼는 강한 감정, 시의 사명, 사회 격동 등의 문제를 다루며 시인들은 종종 전통 시학적 형상들을 사용하곤 했는데, 이는 즉 전통적 형상의 연구가 인간 존재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시인의 태도 및 시인 자신의 작법, 그리고 그의 독특한 문학적 스타일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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