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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52號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299 - 32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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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中原과 敦煌 지역이 어느 때보다도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初唐期 敦煌 莫高窟의 지역적인 맥락을 고찰하기 위해 陰氏 가문이 발원한 석굴인 陰家窟의 미술과 발원자를 살펴본 글이다. 초당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음가굴은 제96, 321, 217굴이다. 이들은 모두 돈황에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상과 양식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제96굴의 경우, 거의 90세에 가까웠던 陰祖라는 인물이 주요한 發願者로 참여했다. 석굴에 보이는 새로운 요소는 彌勒大佛로, 이는 武則天이 새로운 황제로 즉위하면서 자신과 미륵을 동일시하고자 했던 배경에서 중시된 도상이다. 제321굴에는 五代 명문에 음씨가 언급되고 있다. 이 석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새로운 요소는 남쪽 벽에 표현된 〈寶雨經變〉에서 찾아볼 수 있다. 『寶雨經』은 무측천이 자신의 정치적 정당화를 위해 사용했던 경전 중 하나이다. 이 벽화와 무측천의 연관성은 벽화 윗부분에 표현된 구름 속에서 등장히는 동그란 물체를 들고 있는 두 손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이는 무측천 시기에 새로 제정된 한자로 쓴 그의 이름 “?”를 시각화한 것이다. 이 석굴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한 쌍의 하얀 동물상이다. 이는 691년 음조의 아들 陰守忠이 보고했던 祥瑞인 ‘하얀 이리(白狼)’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제217굴의 발원자 제기에는 陰嗣瓊과陰嗣玉의 이름이 남아 있다. 이들은 제96굴을 발원한 陰祖와 더불어 8세기 초 음씨 가문의 가장 연장자였던 陰稠의 손지들이다. 이 석굴에서는 동, 남 북벽에 그려진 벽화에서 모두 새로운 구도와 모티프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남벽 〈法華經變〉의 가운데 그려진 佛說法 장면을 둘러싼 구획과, 북벽 〈觀無量壽經變〉의 왼쪽 부분에 큰 비중으로 그려진 군사들의 모습이다.
이처럼 이 시기에 음씨 가문에서 발원한 석굴이 많고, 여기에는 새로운 도상과 양식을 이용하고 있는 배경에는 음씨 가문의 세력이 이 시기에 급격히 커진 것과 관계가 있다. 『돈황명족지』에 의하면, 음씨는 다른 명족에 비해 뒤늦게 명족의 대열에 올랐다. 또한 무측천이 집권한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가 되면 관직에 오른 이가 21명에 달하며 , 결과적으로 돈황에서 張氏 다음인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위치를 차지했다. 제96굴과 제321굴처럼 무측천이 황제의 지위에 오르면서 사용한 정치적 정당화와 관련된 모티프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은 무측천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陰稠의 가계보다 陰祖의 가계에서 뚜렷하며, 후자의 활동에 대해서는 8세기 전반 이후로는 뚜렷한 기록이 없다는 점을 통해서도 이들이 당시 정권에 편승했음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초당기 음씨 가문이 발원한 음가굴에는 돈황에서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가 많이 발견된다. 대부분 중원에서 새로 유입된 것이라 생각되지만, 제321굴의 하얀 이리 조각과 제217굴의 〈관무량수경변〉에 표현된 군사들의 모습은 돈황의 지역적 특수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상서 기운데 하얀 이리는 변방의 민족을 정벌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서북 변방에 위치하여 변방의 침입이 중요한 과제였던 돈황 지역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 더불어 관직에 오른 음씨의 대부분은 이러한 일을 담당했던 무관이었다. 무관이라는 발원자의 배경은 또한 제217굴 〈관무량수경변〉에 군사들의 훈련 장면이 큰 비중으로 표현된 것에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初唐期 敦煌의 陰家窟
Ⅲ. 陰家窟의 특징과 陰氏의 정치적 성향
Ⅳ.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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