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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74호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255 - 28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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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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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에서 인간 배아의 생성 및 조작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성을 둘러싸고 임상의와 실험실 과학자 사이에 어떤 경합이 있는가를 분석하였다. 1970년대부터 이 분야를 다루어온 전문 학회지《대한불임학회지》30년분 (1974~2003년)의 총 743편의 논문과 3,739명의 필자 소속을 분석하여 기술개발의 시기별로 전문성의 중심 이동과 이를 둘러싼 갈등을 살펴보았다. 기술개발의 시기에 따라 전문성의 경합 양상도 달라짐을 발견하였는데, 처음 이 기술의 도입 시기에는 대학병원의 산부인과 임상의가 기술개발을 주도하였고 이에 대해 실험실 과학자의 반발이 상당하였다. 1990년대의 정착기에 들어서는 사설 불임클리닉의 임상의와 실험실 과학자의 협업으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전문성 각축은 잠재되는 양상을 보이고 2000년을 전후로는 실험실 과학자 주도 및 산부인과 임상의 보조 형태로 기술개발의 전문성이 형성되었다. 초기의 격한 갈등과 비교해 볼 때 최근으로 올수록 전문성 각축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이 논쟁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이는 바로 이 분야의 '재료', 즉 인간 배아가 임상이라는 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그렇기에 최근의 전문성 중심이 실험실 과학자로 옮겨갔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이 실험실 과학자들이 임상의와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이 함의하는 바는 과학기술의 특정분야에서 일견 자명하게 보이는 전문성이, 특히 인간 배아의 생성과 조작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는, 각축과 협상이라는 경합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고 여기에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론적 자원과 연구 방법
3. 한국의 인간 배아 연구의 전문성 경합
4. 결론 및 전망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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