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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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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화사학회 문화사학 文化史學 第21號
발행연도
2004.6
수록면
1,077 - 1,10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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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7~4세기에 遼西지역의 국제적 정치 상황은 이 지역 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燕 장수 秦開의 東征은 韓ㆍ中 관계사 및 동북 아시아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秦開의 통정은 단순하게 燕과 東胡 또는 古朝鮮과의 전쟁을 떠나서 전체 동북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그 중요성과 대비되어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이 오늘날 연구사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대개가 간단한 문헌기록 및 고고학적 자료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아직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최근의 고고학적 자료들을 다시 응용해본다면 좀더 뚜렷한 결과들을 볼 수 있다. 본문에서 밝혔듯이 “遼西” 라고 통칭되는 현재 내몽고 동남부지역과 遼寧省 서부지역에 燕의 세력이 들어오면서, 그 여파로 대규모 민족이동이 일어났던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문화적으로 이른바 중국계 문화가 遼西지역에 둥우리를 트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秦開가 전쟁을 치룬 것은 두 차례이다.
먼저 燕의 북쪽에 있던 지역, 즉 지금의 內豪古 동남부지역에 거주하던 유목민족인 東胡를 공격하여 멀리 몰아내고 그 지역에 燕의 행정구역을 설치하였다. 그러면서 長城을 쌓았다고 전한다. 뒤이어 遼寧省 서부지역에 있었던 고조선을 공격한 것이다. 秦開는 비록 고조선을 공격하였지만 완전하게 이 지역을 장악할 수는 없었고, 원래 토착민들과 타협을 하면서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속속 들어 나는 고고학적 자료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이다.
遼寧省 지역으로 볼 때 燕이 점령했던 지역이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도 하나의 미해결 문제였다. 한국이나 중국의 통설은 지금의 청천강이북지역까지 燕의 세력이 들어 온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이 문제는 문헌과 고고학적인 자료를 대비시켜 볼 때 燕이 들어온 범위는 현재 遼西지역까지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大凌河를 중심으로 하는 遼西지역에는 燕계통의 문화가 완전하게 둥지를 트는데 비하여 遼東 지역은 계속하여 고조선계통의 문화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秦開의 동정은 기원전 4세기 무렵 동북아시아지역에 큰 혼란과 세력판도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사건이라 봐야 할 것이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연구사적 검토
Ⅲ. 문헌기록에 나타나는 遼西지역의 민족
Ⅳ. 고고학적인 검토
Ⅴ. 문헌 사료와 고고학적 자료의 대비 분석으로 본 민족의 위치
Ⅵ. 기원전 4세기 전후한 시기의 遼西지역 문화 변화 양태
Ⅶ. 遼東 지역의 문화양상
Ⅷ. 맺음말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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