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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41집 제1호
발행연도
2007.3
수록면
195 - 210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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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다우어와 아렌트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아렌트에 비해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란다우어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는 놀라우리만치 아렌트의 생각과 유사하다. 란다우어와 아렌트 사상의 유사성은 무엇보다 정치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잘 보여진다. 란다우어는‘정치’라는 현상을 권력투쟁으로 바라보는 것에 반대한다. 그에 의하면 정치란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사회를 결성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참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아렌트에 있어서도 정치의 본질은 권력투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들이 교환되는 과정과 더 나아가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을 도출해 나가는 삶의 과정이며, 그러한 것으로서의 정치는 따라서 란다우어에게 있어서와 같이 인간의 자유의 실현 과정으로 이해되어진다. 이와같이 근대 이후 거의 모든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로 자리 매김되어 온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의 제기와‘정치적인 것’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 변화의 주장은 특히 지방정치의 활성화와 내실화라는 과제와 정치학의 위기를 맡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더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다. 권력 투쟁중심으로의 정치에 대한 이해는 실제 생활 속에서 전개되는 갈등 해결이라는 정치적 현상을 비정치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정치 영역의 지평을 지극히 좁은 영역으로 국한하게 되고, 그 결과 정치학과 정치현상은 소수의 엘리트들의 전유물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참여를 정치로 인식하는 란다우어와 아렌트의 시각은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란다우어(G. Landauer) #아렌트(H. Arendt) #정치 #민주주의 #평의회 민주주의 #Politics #Democracy #Council Democracy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란다우어와 아렌트에 있어서 정치와 민주주의의 의미: 생활정치
Ⅲ. 란다우어의 연방적 사회와 아렌트의 평의회 구성의 특성
Ⅳ. 현대사회와 생활정치의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
영문요약

참고문헌 (20)

참고문헌 신청
김영일. 2001a. “구스타프 란다우어(Gustav Landauer)의 연방주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새로운 관계 모색.”『한국정치학회보』제35집 1호, 43-63. dbpia 김영일. 2001b. “문화운동으로서의 아나키즘: 란다우어(G. Landauer)의 연방주의에 나타난 아나키즘의 이해.”『정치사상연구』제4집, 157-188. google schola 김영일. 2001c. “프루동(P.-J. Proydhon)의 연방주의와 민주주의 이해: 연방주의적 유럽 질서의 모색.”『국제정치논총』제41집 1호, 7-28. google schola 이극찬. 2005.『정치학』. 서울: 법문사. google schola 21세기정치연구회. 2005. 『정치학으로의 산책』. 서울: 한울. google sch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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