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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철학연구회 사회와 철학 사회와 철학 제7호
발행연도
2004.4
수록면
263 - 311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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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8년간 장기 공연되었던 한국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본 ‘나’의 관객 체험을 소재로 하여, 그 ‘나’가 ‘나의’ 감정의 칸막이들로 들어와 있는 중첩적 경계들을 관통하여 '시민'으로 진화되는 실천적 과정을 분석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여기에서 ‘나’는 ‘나의’ 인생과 무관한 베트남 참전 군인이자 고엽제 피해자인 김 상사, 그의 적이자 애인인 베트콩 여인 후엔, 그가 후엔과의 사이에서 난 이국적의 아들, 그리고 그의 고엽제 후유증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같은 국적의 딸과 계속 대변하는 과정에서, ‘0) 자기(나)’를 포인트 제로(영점)의 시발점으로, 1) 성性, 2) 가족, 3) 친구, 4) 이웃, 5) 지역, 6) 직업 조직/비조직(자기실현 현장), 7) 비공식 집단(소수자 집단), 8) 계급, 9) 사회, 10) 국가, 11) 민족, 12) 국제기관, 13) 인류 차원의 세계 사회 등이 겹겹이 경계를 이루면서 나의 삶의 현장에 포진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즉 “‘나’-정체성은 중첩적 다경계성을 갖는다.” 그런데 이런 구조 속에 놓여진 ‘나’의 삶이 현존하는 모든 남과의 상생을 도모함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부정적 경계 또는 장애물은 국가와 민족,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치에서의 현대성을 구현하는 국민(민족)국가들 사이의 경계에서 발견된다. 국민국가 또는 민족을 주제로 한 비판적 담론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된 공동체로서의 민족 개념을 민족실체론과 대비시키면서 민족허구론을 도출하고, 그것을 근거로 민족부정론을 전개한다. 니시카와 나가오와 고자카이 도시아키 등의 일본의 비판적 학자들이 제기하는 만족 비판 담론들은 모두 이런 논증 선 위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필자는 ‘민족’이라는 것에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그 어떤 ‘실체성’이 있어 그것이 민족에 불변의 정체성과 연속성, 더 나아가 거주지를 불문하고 그 민족 구성원 전체에 동질성을 부여한다고 주장하는 ‘민족실체론’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고 해서 ‘민족은 허구’라거나 ‘민족은 없다’라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히려 상상된 공동체로서의 민족은 구성원 개인 간의 상호 작용이 만들어내는 산물이면서 그 개인들의 주관으로부터 분리되어 독립된 운동 방식을 갖춘 현실적 실존체로 파악된다. 바로 이런 민족 또는 국가실존론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현존하는 국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실천적 개입, 즉 시민적 개입의 교두보가 확보된다. 이런 점에서 1994년 미국의 인문사회학계에서 벌어진 애국주의-세계시민주의 논쟁은 쟁점 제기의 수준에서 일본의 비판적 지식인 그룹에서 제출한 민족허구론보다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참으로 미묘하게도 미국 학계의 이 논쟁에서 급진적 세계시민주의가 그 자체로서 전폭적으로 긍정되지 않는 반면 국수적 미국중심주의는 철저하게 부정된다. 논쟁의 대체적 결론은 세계시민주의의 가치 내용들을 미국 국가의 이념적 지향으로 수용하고, 미국 국가에 대한 애국은 바로 그런 한에서 정당화된다는 쪽으로 귀결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민족과 인류를 매개하는 국가 내 실존으로서의 ‘시민’의 참여가 ‘나’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제약 조건이자 동시에 실현 조건인 중첩적 다경계들을 관통하면서 ‘나이고자 하는 것’을 획득하는 추진력으로 부각된다. 바로 이 실천적 주체로 ‘나’-정체성이 전화되고 진화된 바로 그 실존 형태를 필자는 ‘시민’이라고 명명한다. 시민은 자기가 소속한 국가를 떠나지 않고 자기 삶의 각종 현장에 투신함으로써 자기 국가의 야만성을 방지하고, 이 세계에 사는 모든 국가의 시민들이 선망하거나 아니면 같이 하고 싶다고 욕구할 정도로 국가의 도덕적, 정치적, 물질적 문명도를 높이는 활동에 자기 삶의 과정을 통해 매진함으로써 국가에 헌신적 충성을 다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행위로 인해 누구도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이라크 사람도 동의할 보편적인 규범이다. 따라서 이런 규범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탈퇴’하지 말고 바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이라크 파병에 대한 항의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것은 은하계 우주 안의 한 행성인 지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게 된 세계시민인 ‘나’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목차

1. 뮤지컬 <블루 사이공>, 2004년 2월 마지막 공연

2. 감정의 칸막이들 : ‘나‘의 사회의 남, ‘우리‘ 국가와 민족, ‘그들‘ 국가와 민족, 그리고 ‘우리‘ 세계와 인류

3. ‘시민‘ 형성에 사회적으로 선재하는 토양으로서의 ‘나‘ : 정체성의 중첩적 다多경계성과 경계를 관통하는 인간 실존의 양식으로서 ‘시민‘

4. 탈민족 담론의 전개 양상과 그 적실성과 부실성

5. 국민국가 또는 민족국가의 도덕적, 정치적 지위를 둘러싼 견해의 편제

6. 민족과 인류를 관통하는 사회적 실존으로서의 ‘시민‘과 당면 문제에 대한 전투적 도덕성 : 탈민족 담론의 내실화로서의 시민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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