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 기반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발달함에 따라 우리 사회는‘개방·공유·참여’가 나타나게 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와 정보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재창조할 수 있으며, 재생산, 재사용 등의 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은 네트워크화가 된 온라인 공간에서 생산·재생산·개방·공유·나눔 등을 나타내는‘오픈 무브먼트(open move ment)’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픈 무브먼트는 자료를 공개·공유·개방하는 문화적인 현상으로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이후로는 OER)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 있는 다양한 정보, 자료를 활용하여 공개·공유·개방하면서부터 OER 정신이 확산되었다. 이를 바로 ‘OER 운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OER 운동은 OER 선언을 시작으로‘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s Software)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누구나 무료로 접근하여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한 OER 활용에 의한 오픈 러닝 시대의 등장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OER의 활용은 새로운 학습환경을 요구하게 되는데, 곧 오픈 페다고지의 필요성을 제시하게 한다. 오픈 페다고지 중의 하나가 바로‘연결주의(Connect ivism)’라는 학습이론이다. 연결주의는 네트워크화 된 온라인 공간에서 학습활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학습자가 다양한 정보와 자료에 쉽게 접근하여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연결’을 통해 상호작용을 해나가는 환경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는 학습환경의 모습인 네트워크성, 상호작용성, 개방성을 학습요소이자 특징으로 전제한다. 이러한 연결주의의 학습환경에서 학습자원으로서 OER을 활용(재사용, 보존, 수정, 리믹스, 재배포)하면서 진행되는 교수-학습활동이‘OER-Based Learning’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오픈 시대에‘연결주의’라는 학습이론에 입각한 교수-학습모형이 OER-Based Learning이라고 하겠다.
이 교수학습모형은 여러 교육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지만, 특히 박물관에서의 활용은 더욱 그 특징을 두드러지게 한다. 박물관을 가장 대표하는 것은‘전시물(Object)’이며, 이는 박물관의 다양한 유물, 자료, 작품 등을 총칭하는 의미로 박물관 아카이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시물을 활용한 교육은 박물관 교육의 대표적인 학습모형이기도 하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더불어 박물관의 전시물은 디지털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디지털 아카이브 혹은 디지털 전시물 등이 오픈 시대에 와서, OER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그 활용적 가치와 의미를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디지털 아카이브 사이트로서 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글로벌하게 누구든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특히 COVID-19로 인해 박물관의 모든 전시, 교육 등이 온라인 공간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필요성과 의미는 더욱 중요해진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단순 강의와 퀴즈 형태의 온라인 교육이 아니라 현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면서 학습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박물관’을 활용 및 적용 현장으로 설정하여, 현시대의 학습이론으로서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자료의 공개·공유·나눔 정신의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연결주의에 입각한 OER을 활용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모형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방법으로서 설계·개발 연구방법론 중‘모형 연구’를 선택하였으며, 문헌연구를 통해 모형 초안을 개발하고, 모형 초안을 토대로 전문가 평가인 내적 타당화와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형성평가를 통해 외적 타당화를 실시하였다. 이후 내적 타당화와 외적 타당화의 분석결과를 통해 모형 초안을 수정·보완하였으며, 모형 최종안을 도출하였다.
이를 좀 더 부연 설명하자면, 본 연구의 첫 번째 단계는 모형 초안 개발 단계로써 문헌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오픈 무브먼트, 오픈 페다고지, OER-Based Learning, 연결주의, 전시물(Object), 온라인 교육의 개념을 통해 학습 요소를 도출하였다. 이에 따라 연결주의의 4가지 학습활동과 OER의 5가지 교수학습활동의 관련성을 통해 이를 통합한 설계원칙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이어서 모형 초안의 타당화 단계를 진행했는데 내적 타당화를 위해 전문가 검토 및 평가를 하였다. 이를 위해 교수학습공학 전문가 5인을 선정하여 모형 초안과 세부 활동에 대한 전문가 검토 및 평가를 받았으며, 모형 초안의 적절성, 타당성, 이해도, 유용성, 기대효과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다.
세 번째는 모형 최종안 개발의 단계로서, OER 활용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모형에 대한 내적 타당화와 외적 타당화의 결과 분석을 통해 수정·보완사항을 반영하여 모형 최종안을 도출하였다. 또한, 모형 최종안을 토대로 모형의 단계별 세부 특징을 학습자, 교수자, 박물관 교육 담당자 측면에서 역할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오픈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학습이론인 연결주의에 입각하여 오픈 러닝 시대의 대표적 상징인 OER을 활용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특히 오픈 시대라는 개방성에 주목하여, 학교 교육이 아닌 비형식 교육기관의 대표적 기관인 박물관을 모형의 적용 및 실천 현장으로 주목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COVID-19의 새로운 상황이 급속하게 펼쳐지는 현시대에, 사회적 요구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박물관에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수용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박물관의 전시물, 박물관의 아카이브는 OER 활용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한 토대를 이미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오픈 러닝 시대에 있어서 온라인 환경에서의 교육이 필수적인 요건이 된 박물관에서의‘OER-Based Learning’은 박물관 교육에 있어서 꼭 필요한 모형이며, 박물관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해주는 모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With the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based on Web 2.0,
‘openness, sharing and participation’ have proliferated in our society and
various new kinds of content and information are emerging. These allow
users to recreate new content from other types of content, leading to
activities such as reproduction and reuse. These activities are part of the
''Open Movement'' which represents production, reproduction, openness, and
sharing in online network spaces. The spirit of Open Educational Resources (OER) has spread since the
cultural phenomenon of the Open Movement has opened up and shared
various kinds of information and data in the online space. This is ‘the
OER Movement’. Such a movement has led to ‘the Open Source
Software Movement’, starting with the OER declaration. Since then, we
have seen the emergence of an open learning era with its emphasis on the
free use of and access to OER. This use of OER calls for a new learning environment, which also
suggests the need for open pedagogy. One of the open pedagogies is the
theory of learning, called Connectivism. Connectivism concerns those
learning activities that appear in online network spaces and focuses on
environments in which learners gain knowledge by easily accessing various
types of information and materials, and where they interact through
‘connection’. In addition, it is assumed that networking, interactivity and
openness, which are the features of the learning environment actively
developed online, are important learning factors and characteristics. In this
learning environment of Connectivism, teaching-learning activities using
OER as learning materials can be termed ‘OER-Based Learning.’ In
other words, the teaching-learning model based on the learning theory of
‘Connectivism’ is OER-Based learning in the open era. This teaching-learning model can be used in many educational fields. Its
use is particularly noteworthy in museums. The most representative
feature of the museum is the ‘Object’, which means the various
artifacts, materials, and works of the museum, and which can also belong
to the museum archives. Education using objects is the representative
educational model of the museum. With the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museum objects have been
transformed into digital archives through digitalization. These digital
archives or digital objects have become one of the components of OER in
the open era. This has expanded their degree of usage. Currently, museums operate websites as open archive sites which are
accessible globally. The need and importance for these sites are greater
than ever before, as all exhibitions and educational activities of the
museums are primarily conducted online due to Covid-19. Above all, it is
necessary to communicate with learners actively, reflecting the current
trend of the era, rather than simply providing lectures and quiz-type
online education. In this context, this piece of research sees the museum as the field of
utilization and application, and develops a model for educational programs
for museums using OER based on Connectivism, which aims to practice
digital literacy, openness, sharing and distribution of data as the learning
theory of the present era. For this research, we have used a ‘model study’ among design and
development research methodologies. This thesis will develop a design
model through a literature study and will carry out internal validation
through expert assessment based on the design model and external
validation through the formative evaluation that is applied to educational
programs. After that, the design model will be modified and complemented
through the analysis of internal and external validation and a final model
drawn up. For further illustration, literature studies are conducted as the first stage
of this work to develop a design model. In doing so, the study draws on
educational factors through the concepts of open movement, open
pedagogy, OER-Based learning, Connectivism, objects, and online
education. Accordingly, this study will suggest design principles that
integrate the four learning activities of Connectivism and the five
teaching-learning activities of OER. In the validation phase of the design model, expert review and evaluation
are conducted for internal validation. For this, five experts from the field
of educational technology are selected to review and evaluate the design
and other details. Moreover, tests of aspects such as adequacy, validity,
understanding, usefulness and expected effects of the design model are
taken into account. The third phase of this study is the development of the plan of the final
model. The final model is derived from modifications and complements
through the analysis of the results of internal and external validation of the
model for museum educational programs which utilize OER. Furthermore,
the detailed features of the model can be examined step by step in terms
of learners, professors, and museum education staff based on the final
design of the model. As a result, this study seeks to develop a model of the museum
educational programs using OER, a representative symbol of the open
learning era, based on Connectivism, a learning theory which reflects the
new characteristics of the open era. In particular, the museum,
representative of informal educational institutions, was chosen as the site
of application and practice of the model rather than school education, in
this open era. This is because it is very natural for museums to accept
these trends in order to actively reflect social needs and roles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in this rapidly unfolding new
situation of COVID-19. It is also because the objects and archives of the
museum are readily adaptable to the use of OER. In conclusion, education online has become essential for museums in the
open learning era. ‘OER-Based Learning’in the museum has become an
essential requirement and it could be the model to show us the
possibilities of this new era of education in gen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