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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남자 핀수영 단거리 선수 23명을 대상으로 20주간의 혈류제한과 비혈류제한 수중 처치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선수들의 신체구성, 근력, 근지구력, 무산소성능력, 경기기록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3명의 대상자들을 혈류제한 처치를 적용한 혈류제한 집단(BFR. 11명)과 혈류제한 처치를 적용하지 않은 비혈류제한 집단(NBFR. 12명)으로 구분하여 각각 상이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 및 (상호작용이 없는 경우) 시기나 집단에 대한 효과 등을 반복측정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s) 사후 검정 방법으로 분석·검증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구성의 네가지 요인들(체중, BMI, 체지방, 근육량) 중 체중, BMI, 체지방의 세가지 요인들은 두 집단 모두 감소하였지만,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p>.05). 근육량은 혈류제한 집단은 유의하게 소폭 증가하고 비혈류제한 집단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p<.05).
둘째, 무릎관절 폄, 굽힘 근력은 혈류제한 집단에서 모두 향상되었지만,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 및 시기/집단별 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허리 폄 근력은 두 집단에서 모두 향상되었고,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5). 허리 굽힘 근력은 두 집단에서 모두 향상되었지만,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는 없고(p>.05), 집단별 효과만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05).
셋째, 무릎관절 폄 근지구력은 두 집단에서 모두 감소하고, 무릎관절 굽힘 근지구력은 두 집단에서 모두 증가하였지만, 이들의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무릎관절 폄 근지구력의 시기별 효과는 좌측만 유의하고(p<.05), 무릎관절 굽힘 근지구력의 시기별 효과는 좌측, 우측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5). 무릎관절 폄, 굽힘 근지구력의 집단별 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허리 폄 근지구력은 두 집단에서 모두 증가하였으며,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와 시기/집단 효과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5). 허리 굽힘 근지구력은 두 집단에서 모두 증가하였는데,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고(p>.05), 시기별 효과와 집단별 효과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5).
넷째, 무산소성 능력 중 체중당 최대파워와 평균파워는 두 집단 모두 소폭 감소하였는데,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으며(p>.05), 시기별 효과는 모두 유의하고(p<.05), 집단별 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다섯째, 핀수영 선수들의 경기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50m, 100m, 200m 경기 기록은 두 집단 모두 상당히 단축되었는데, 그 중에서 100m 경기 기록은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고(p<.05), 50m, 200m 경기 기록은 시기×집단 간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50m, 200m 경기 기록은 시기별 효과가 유의하고(p<.05), 100m 경기 기록은 집단별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5).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혈류제한을 적용한 수중 처치 프로그램은 핀수영 단거리 선수들의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허리 폄, 굽힘 근력, 무릎관절 폄, 굽힘 근지구력, 허리 폄, 굽힘 근지구력, 무산소성 능력 중 최대파워와 평균파워, 50m, 100m, 200 경기 기록 등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혈류제한 적용 수중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핀수영 선수들은 물론 일반 수영 선수들의 체력, 근력, 근지구력, 무산소성 능력, 경기력 등을 종합적, 심층적으로 강화·증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가 수중 종목 선수들의 근력, 체력, 경기력의 종합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이론적, 실무적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