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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최가형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鄭炳浩
발행연도
2016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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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5)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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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일본 재난문학 연구

최가형

본고는 ‘3.11 동일본대지진’, 연이어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라는 압도적인 현실에 일본 문학계가 어떤 식으로 반응했는지, 3.11이라는 재난 이후 일본 문학계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는지 고찰한 논문이다.
3.11 발생 이후 일어난 일본 문학계의 변화로 꼽을 수 있는 것 중 첫 번째는 작가들의 의식 전환이다. 3.11 이전의 재난들 즉 ‘관동(?東)대지진’,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 등과 마주했을 때도 일본의 문학자들은 문학의 역할을 고민하고 재난 이후의 삶을 문학적 언어로 표현해내기 위해 고심한 바 있다. 그러나 3.11은 이전의 어느 재난들보다도 큰 파급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며 작가들의 의식전환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는 ‘새로운 말(新しい言葉)’의 탄생이다. 3.11의 여파가 일본사회 전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3.11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말들이 만들어지거나 기존에 존재했으나 3.11 이후 새로운 의미와 표상을 덧입게 된 말들이 생겨났고 이런 새로운 말들이 문학작품 안에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세 번째는 시문학과 희곡문학의 대두다. 시문학의 경우 단가(短歌), 하이쿠(俳句) 등 일본의 전통적인 시 장르들이 SNS를 새로운 창작 활동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SNS에서 먼저 화제가 된 이들 시문학 작품들은 이후 단행본의 형태로 출간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희곡문학의 경우 연극무대에서 상연된 3.11 관련 일부 작품들이 희곡의 형태로 문학잡지에 실린 경우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양상은 시문학과 희곡문학이 대중적인 화제성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방증하며, 3.11 이후 두드러진 일본 문학계의 변화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3.11은 진재문학이 하나의 문학 용어로서 자리 잡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아직도 가설 주택에서 생활중인 수많은 피해자들, 방사능 차별로 고통 받는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 문학자들은 이렇듯 잊혀져가는 대상들을 소환해냄과 동시에 재해를 어떻게 기록으로 남길 것인가,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이 경험과 기억의 유산을 남길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며 다양한 진재문학 작품을 펴냈다.
본 연구를 통해 가장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은 재난문학이 3.11 이후의 주류 담론이 생산해내는 환상 및 메시지에 균열을 만들어 그 실체를 환기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한편 그들을 잊지 않고자 하는 몸부림이었다는 측면에서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이야기되는 현실과 미래가 혹은 넋의 위로가 오로지 일본사회, 일본인 내부로만 수렴되어버리는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은 3.11 이후 일본 재난문학의 한계라 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1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2. 선행연구 검토 5
3. 연구대상과 연구방법 8
Ⅱ. 본론 16
제1장 압도적인 현실과 문학 - 3.11 이후의 창작활동 16
제1절 판타지에서 현실로, 가와카미 히로미(川上?美) 16
1) 『가미사마(神?)』와 『가미사마 2011』 17
2) 3.11 이후의 새로운 일상 20
3) 침해당한 개인의 영역과 권리 23
4) ‘힘내라 일본(頑張れニッポン)’과 『가미사마2011』 28
제2절 재난 내셔널리즘과 재난문학, 후루카와 히데오(古川日出男) 34
1) 다시 소환되는 비틀즈 36
2) 동북지방과 비틀즈의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 41
3) ''All you need is love'', 희망의 노래 혹은 망각의 노래 46
제3절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의 일본사회,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 50
1) ‘민영화’가 의미하는 것 51
2) 「불사의 섬(不死の島)」에서 「피안(彼岸)」으로 58
3)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 69
제2장 새로운 말(新しい言葉)의 탄생과 변화하는 표상 74
제1절 3.11 이후의 군상(群像)과 디스토피아 74
1) 원전사고가 초래한 디스토피아 76
2) 재난 이후의 일본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 79
3)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 90
제2절 방사능 차별 문제와 재편되는 마이너리티 93
1) 원전과 마이너리티 93
2) 창출되는 마이너리티 95
3) 잠재적 마이너리티는 누구인가 102
제3절 ‘변하지 않을 일본’과 교토 표상 108
1) ‘안전한 피난처’ 교토 110
2) ‘일본적인 것’과 교토 114
3) 진혼지로서의 교토 119
제3장 3.11과 운문?희곡의 재난문학 125
제1절 재난시(震災詩), 재난단카(震災短歌) 125
1) 시의 목소리를 듣다 126
2) 단카의 대두 133
3) 일본어의 힘 141
제2절 재난과 희곡 144
1) 원전사고를 초래한 것은 무엇인가 145
2) 보이지 않는 일본의 미래 150
3) 무대에서 지면(紙面)으로 155
Ⅲ. 결론 161
참고문헌 167
국문초록 174
일문초록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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