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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진 (독립기념관)
저널정보
연세사학연구회 학림 학림 제54권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23 - 15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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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는 근대를 살다간 한 신여성이었다. 그녀가 신여성 비행사로서 자신의 포부를 마음껏 펼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았으며, 오히려 세 가지 문제에 부딪혀야만 했다. 하나는 조선 사회의 과학기술에 대한 몰이해와 외면, 둘째는 남성 중심 가부장적 사회의 조롱과 무시, 셋째는 비행사가 되기 위해서 일제와 타협했다는 비난과 시비를 극복해야 했다. 때문에 이 글의 제목을 이정희(李貞喜)의 입지전(立志傳)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지전이란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워 노력하여 목적을 달성한 사람의 전기” 라는 뜻이다. 그녀의 삶 자체가 이에 부합하는 인생을 살았다. 이 글은 독립운동이나 민족주의 시선이 아니라 오롯이 비행사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점철되었던 한 신여성 비행사를 복원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정희는 항일이냐 친일이냐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 많은 갈등과 고뇌를 하였다. 이는 역사의 길이냐 현실의 길이냐로 달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그녀는 현실의 길을 선택하였다. 이처럼 이정희가 비행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 그녀에게는 박경원의 유지를 빌미로 앞으로도 계속 제국주의 일본의 협력을 받을지, 아니면 중국으로 도항하여 난징 국민당정부의 지원으로 비행장교로서 살아갈지 두 갈래의 길이 놓여있었다. 의식했든 하지 않았든간에 두 가지 선택 모두 비행사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에는 동일하지만, 방법과 과정 그리고 후대의 평가는 천지차별이었다. 이정희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항일의 길이 될 수도, 친일의 길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였다. 우리는 비행사의 꿈이라는 ‘현실의 길’과 중국으로 도항하여 독립운동가의 삶이라는 ‘역사의 길’에서 번뇌하는 한 여성비행사의 모습을 보았다. 식민지시대를 민족주의의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개인의 삶과 사회적 분화 과정을 온전하게 들여다 볼 수 없다. 이 글은 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그녀를 통해서 항일과 친일의 이분법을 넘어서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여성으로서 어떻게 감내하고 극복했는지, 그리고 남성도 도전하기 어려운 항공분야에서 그녀가 어떻게 최고가 되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정희 삶 자체가 하나의 여성해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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