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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효상 (고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복음과 선교 복음과 선교 제67권 제3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55 - 8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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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위기 요소들은 글로벌 차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줄 수 있다. 아프리카의 ‘기후변화-기아-분쟁-난민 발생-유럽으로의 유입-지역의 몰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수많은 아프리카디아스포라를 북반구(global north) 지역으로 대이동 시키고 있다. 북반구에 정착하는 아프리카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의 자기 정체성은 이미 북반구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도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 자명하다. 아프리카 교회는 2060년까지 전체 기독교인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AICs(Africa Independence Churches)는 아프리카 교회를 대변하며 대 사회적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성장의 동반자로서 아프리카 내에서 AICs 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대륙에서 AICs는 현재 ‘악순환의 고리’라는 그들의 지역 공동체의 생존과 밀접한 외부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리더십의 문제, 일만 개나 되는 분파의 문제, 과도한 지역신학화와 혼합주의의 문제 등의 위험 요소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Cs 의 대 사회적인 영향력은 아프리카 전체의 총체적인(wholistic) 발전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다. 아프리카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들이 글로컬(glocal)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시대에 AICs가 아프리카자체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를 향한 공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있다. AICs가 식민주의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정립한 자기 정체성(neo-Christianity)을 가지고 아프리카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한 AICs의 내부적인 과제는 무엇일까? 내부적으로 AICs는 서구 식민주의에 대한 참된 용서와 더불어, 자신들의 신학을 되돌아보아 지역신학에 과도하게 집착하지않고 글로벌 신학과 대화가 가능한 신학적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AICs는 생태적으로 지역 사회 안에서 존재하는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AICs의 정체성이 개인의 아픔을 치유하고 매일의필요를 채워주는 현재의 직무를 뛰어 넘어서 당면한 글로벌 이슈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는 변화의 변수들이 오히려 글로컬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동반자역할을 감당하게 할 수 있다. 때로는 북반구 지원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보다 아프리카가 가진 무형의 자원이 사회변혁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 있다. AICs는 생태적으로 가차차(Gacaca)나 우분뚜(ubuntu)와 같은 아프리카가 가진 영성, 세계관, 사회철학과 같은 무형의 자원을 사용하여 지역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AICs의 영향력 아래에서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은 결국 ‘악순환의고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컬한 국면에서 북반구에도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고에서는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교회를 더 이상 수혜자의 지위가 아닌 글로벌 이슈들을 함께풀어가야 하는 주요한 동반자로서 역할에 더 무게를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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