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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대양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 일본근대학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83 - 10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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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제주인들은 식민화와 특수한 역사로 인해 엄격한 규제와 통제 속에서 새로운 사회적 공간에 정착하면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인연을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양쪽을 오가며 사회적 삶을 영위했다. 이들은 월경하며 두 사회적 공간을 하나의 사회적 공간으로 구축했다. 그리고 두 사회적 공간을 동시에 참여하면서 유동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이들이 국경을 넘는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했던 선박 모빌리티는 제주 사람들에게 있어서 생존과 고립을 돌파하는 존재였다. 신문 기사와 소설, 구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재일제주인들의 선박 모빌리티의 양상은 여러 상황과 시기를 거치며 때로는 정치적, 민족적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엄격한 통제와 규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합법적 또는 비합적인 도일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토착민은 이런 모빌리티의 대상을 문제화했다. 이주자는 토착민과 구분되어 타자화되고 이주자에게 덧씌워진 이미지가 고착화되었다. 결국 선박 모빌리티는 이질적인 타자가 토착민의 생활공간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결정적인 수단이었으며 그곳에서 이주자에 대한 토착민의 차별과 공포감에 뒤섞인 관념을 고정화했다. 전후 선박 모빌리티의 시공간은 제주 사람들에게 식민지 지배의 결과로서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의 관점에서 제주 사람들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선택으로 일본을 택한 ‘자발적 노예’인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식민지 지배라는 구조하에 그들에게 부여된 선택은 불가피하고도 제한적이었다. 제국주의 정책하에 제주 사람들의 이주에는 필요성과 폭력성이라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 제주 사람들은 일본이라는 내부에서 필요한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배제해야 할 내부에 있는 타자이었고, 제주도와 오사카를 잇는 선박에는 노예와 황금, 문명과 야만이라는 양면성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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