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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은영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59호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287 - 31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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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들불야학의 문집 『들불』에 수록된 여성 노동자의 글쓰기를 자기서사라는 맥락에서 분석하였다. 1978년 광주에서 문을 연 들불야학은 광주 최초의 노동야학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투사회보〉를 제작하여 광주 시민들에게 유포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야학에 다니던 노동자들의 글이 수록된 문집 『들불』은 당시 노동자들의 인식변화와 사회 참여 계기를 추적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이 논문에서는 3호까지 발행된 『들불』에 수록된 여성 노동자들의 자기서사를 매개로 그들이 윤리적, 정치적 주체로 변화해가는 계기와 과정을 살펴보았다.
1970년대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계급적, 성적 차별의 대상이었다. 학벌주의 사회에서 배움이 부족한 그들은 못 배우고 열등한 존재로 재현되었는데, 여성 노동자들은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내면화하며 수치심을 느꼈고 그로 인한 고통을 글로 표출했다. 그러나 그들은 야학생활과 글쓰기를 계기로 자신이 느낀 수치심이 부당한 감정임을 자각해나 간다. ‘공순이’라는 호명을 거부하고 평등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요구했던 그들은 사회의 모순과 불평등을 비판하며 배움을 통해 그들 자신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들불』을 통해 살펴본 여성 노동자들의 자기서사는 1970년대 노동자 글쓰기 연구가 강조해온 계급적 이념이나 노동해방에 대한 열망을 담은 글이라기보다 여성 노동자들이 경험한 공통적 감정인 수치심을 공적 언어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수치심을 느꼈던 순간을 포착하고 언어화하며 대면함으로써 수치심을 다른 감정으로 전환시켜나갔다. 수치심을 환기하는 글쓰기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그들은 수치심의 기원이 사회적 차별에 있음을 발견하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나아가 자신이 느낀 수치심을 사회에 대한 분노로 전환하고 정의와 평등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자기서사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정치적 주체로서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라는 의의를 갖는다.

목차

국문초록
1. 들불야학과 문집 『들불』의 의미
2. 여성 노동자의 자기서사
3. 수치심을 넘어 고통을 말하는 주체로
4. 평등을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로
5.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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