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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영훈 (호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애니메이션학회 애니메이션연구 애니메이션연구 제20권 제4호(통권 제72호)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7 - 36 (30page)
DOI
10.51467/ASKO.2024.1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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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청소년 문제의 재현 양상에 대해 살펴보고, 인물들의 갈등과 성장을 통해 제시되는 작가의 메시지를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집이 없어>의 작가 와난은 사회 문제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사유를 거듭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여 있는 청소년의 삶과 목소리를 재현하고, 그 과정에서 사회 문제와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제시한다. 웹툰 속 다양한 청소년 서사의 범람에도 이 작품이 변별성을 획득하는 이유는 상황에 대한 확고한 문제의식과 효과적인 담론 설계라는 작가의 혜안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본고는 이러한 작가의 전략적 혜안을 도출하고 이것의 의미와 효과, 의도를 해석하기 위해 여러 단서들을 수집하였다.
본고가 수집한 단서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작가는 오늘날 청소년 담론 속 문제의식들을 탐색하기 위해 특별한 공정을 거친다. 작가는 269화의 장편 연재를 거치면서 인물들의 심리 기제를 들추어내는 고된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시대적 문제들을 세심히 성찰하고 이면을 들춤으로써, 문제 상황의 본질에 대한 적확한 통찰을 제공한다. 두 번째, 작가는 한국형 가족 제도에서 강조되어 온 가치, 특히 ‘혈연’을 통해 영원함의 의미가 종속된 가족 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가정 폭력의 메커니즘과 함께 가족 헤게모니의 허상을 폭로하고 새로운 대안을 고민한다. 세 번째, 작가는 자의적이고 동화적인 결말을 보여 주지 않으며 인물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성장을 보여 준다. 이는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원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며, 우리 사회가 진정 나아가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라 할 수 있다. 자신들을 지켜 줄 울타리가 없다고 해석되던 ‘집이 없어’라는 표제는, 궁극에 인물들의 성장을 추동하는 동력원으로 확장된다. 본고의 이러한 논의들은 숨어 있는 작가의 의도를 찾아내어 작품의 풍부한 해석을 더하는 작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작가의 공정을 거친 다양한 삶의 양태
3. 가족 규범 - 부모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근원적인 의문 제기
4. ‘집이 없어’에서 시작하여 ‘집이 없어’로 완성되는 성장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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