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미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86권 제86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207 - 244 (3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김구용 시의 언술 구조를 분석하여 그의 시에 나타난 언술의 양상을 알레고리(Allegory)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텍스트언어학과 언술 구조론을 활용하여 시에서 사용된 언술의 기법들을 조명하고, 언술의 구조화를 통해 시에서 알레고리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시인이 언술을 통해 언어를 배열할 때에는 언제나 구조에 의한 의미화를 염두에 두게 된다. 따라서 시인이 시의 언술을 어떻게 구조화하였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그가 가진 독특한 사유의 양상을 추출하여 행과 연의 연결로 인한 의미의 발현 방식을 드러내는 일이며, 언어로 구성된 세계의 규칙을 발견하고 의미화하는 작업이다. 본고에서는 김구용이 자주 활용하는 언술의 구성 요소들을 분석함으로서 단순히 우연성이나 초현실에 기대지 않으며 언어의 구조와 짜임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고자 했던 시인의 의도와 그 미적 성취를 조명하였다. 특히 김구용의 시에서 알레고리적 양상이 발현되는 지점을 언술 구조에 입각해서 살펴본다. 1960년대에서 70년대를 지나며 혼란한 시대의 모순적 측면들을 바라보는 절망에서 김구용의 알레고리적 사유가 발현되었다고 판단하여, 발터 벤야민의 알레고리론을 중심으로 시에 나타난 언술의 양상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각 시에 나타난 세부적인 언술의 구조를 통해 발화주체의 세계인식을 추적하며 구체적으로는 의미의 다원화와 파편화를 이루는 언술 구조인 ‘대립’과 ‘병치’ 등이 비정한 도시 문명과 구원의 좌절을 알레고리적으로 형상화하였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점으로 『구곡』의 각 시편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사회의 모순적 면모에 대한 분명한 비판의 시선을 감지할 수 있다. 김구용이 시에서 사용하는 언술 구조와 기법적 장치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관점과 알레고리적 사유의 소산이었다. 2장에서는 ‘대립’의 언술 구조를 활용해 양가적 속성을 충돌시킴으로서 나타나는 알레고리적 측면을 살핀다. 이러한 대립이 도리어 유사성을 창출하거나 구분 자체를 무의미화함으로서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세계관의 균열을 일으키며 언표된 것과 실제 의미 사이의 괴리감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이렇듯 양가적 구도 속에서 단일한 의미 체계를 이루지 못하며 양극을 오가는 대칭의 언술은 김구용 시에서 모순과 아이러니를 자아내며 근대의 상징 구조를 벗어난 현대의 알레고리적 특징을 반영한다. 3장에서는 병행 구문을 변주하는 방식을 통해 각 변이소에 간극이 형성되며, 이 간극의 연쇄가 알레고리적 환유의 체계를 형성함을 밝힌다. 병행 구문에 의해 형성되는 의미망이 특히 자본주의와 연관되어 폭력, 파괴, 가난, 권태 등의 불행들을 현시하지만, 그러한 사태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언술이 반복되면서 고통스러운 상황과 염세적 어조의 괴리를 통해 멜랑콜리적 주체가 형성된다고 보았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