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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보성 (원광대학교 한문번역연구소)
저널정보
우리한문학회 漢文學報 漢文學報 제50권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5 - 4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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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는 꾸준히 거론되었다. 21세기를 처음으로 맞이할 무렵, 인문학자들은 과학과 공학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사이버문화에 필요한 인문학 연구를 모색하거나, 새로운 문학서비스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20여 년이 흐른 현재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인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문학과 과학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된 것이다. 한문학은 한문으로 된 문학을 다루는 분야이자 한문으로 된 문헌을 이야기하는 학문이다. 즉, 한문학은 문학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넘어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인문학의 성격도 지닌다. 따라서 한국 한문학의 과거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한국 인문학의 미래를 읽어내는 길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서 ‘과거’는 한국 한문학의 위기를 처음 공개적으로 선언한 20세기 초반과 해방 전후 나라의 기틀이 신설되기 시작한 20세기 중반을 가리킨다. 20세기 초반에는 ‘한문학’과 ‘신문학’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1914년 6월 매일신보 에 실린 윤상현의 「한문학의 쇠퇴」는 한국 한문학의 가치와 효용을 설파했다. 그는 신문학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한문학에 정통해야 하며, 언론·사회·학계 등이 힘을 합쳐 청소년이 한문을 배우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7월 매일신보 에 실린 청엄의 「한문학 쇠티론을 읽고」는 윤상현의 글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방이나 그중 서양인이 동양 서적을 수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냉철히 분석하여 참조할 만하다. 20세기 중반에는 ‘한자’와 ‘한글’을 두고 의견 대립이 팽팽했다. 정래동의 「고전연구의 제문제」와 「한문교육에 관한 관견」은 ‘조선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연구’와 ‘조선의 사실을 정리하는 연구’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절충할 것, 중학교 한자교육의 체계를 정비할 것 등 한국 한문학 연구·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상의 20세기 초중반 글에는 현재에도 생각해볼 만한 화두와 적용해볼 만한 방안이 없지 않다. 한 세기 전에 이루어진 한국 한문학 담론을 거울삼아 21세기 한국 한문학이 나아갈 길을 꼼꼼하게 살피는 작업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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