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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영우 (전주대학교) 안성민 (한국과학기술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103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373 - 39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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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몽골인 학습자의 단모음 지각 오류 양상과 특성을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초급 및 고급 몽골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단모음 ‘ㅣ, ㅐ, ㅡ, ㅓ, ㅏ, ㅜ, ㅗ’에 대한 지각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지각에 주요한 오류를 보이는 단모음을 대상으로 오류 발생의 환경과 요인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연구 결과, 단모음 지각에 있어 음절 구조나 선행 자음의 유형과 같은 음운론적 조건의 영향 관계는 미미하였으며, 단모음 자체가 갖는 음성적 특성이 모음 지각에 더 주요한 단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ㅏ, ㅐ, ㅓ’는 초급과 고급 학습자 모두 높은 지각 정확도를 보였다. 그러나 ‘ㅡ’, ‘ㅣ’, ‘ㅜ’, ‘ㅗ’에서는 다양한 지각 오류가 관찰되었다. 특히 ‘ㅡ’와 ‘ㅣ’는 양방향적 지각 오류 관계 구조를 보였는데 이는 몽골어의 음운 체계상 ‘ㅡ’에 대응하는 음소가 존재하지 않아 ‘ㅡ’와 ‘ㅣ’를 서로 혼동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ㅜ’와 ‘ㅗ’는 단방향적 지각 오류 구조를 보였는데 ‘ㅜ’는 ‘ㅡ’로, ‘ㅗ’는 ‘ㅜ’로 듣는 경향이 강했다. 이 오류는 몽골인 학습자의 모어와 한국어의 음운 체계의 차이, 그리고 한국어의 모음 공간 구조 변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하였다. 숙달도별 분석에서는 초급 및 고급 학습자 간 단모음별 지각 오류율이 대체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초기에 습득된 발음 패턴이 고착화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ㅗ’의 경우 고급 단계에서 지각 오류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어 모어의 간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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