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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병준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5권 제2호(통권 제50호)
발행연도
2024.10
수록면
157 - 17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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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의 시론은 신변에 대한 고백부터 시작해서 시와 예술을 경유하여 결국 새로운 미학이 어떻게 형성되고 생성될 수 있는지를 탐험하는 기록이다. 물론 지금의 시점에서 보자면 널리 알려진 지식의 요약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그럼에도 새로운 앎에 대한 추구를 멈추지 않으면서 예 술의 새로운 경지를 찾고자 애쓴 노력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한계를 깨치면서도 그 한계를 돌파하고자 한 시인이며 시론가, 이것이 이승훈이 자신의 시적 여정 초창기 때부터 작고할 때까지 유지한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훈 초기 시학의 형성 과정은 불안과 고독의 발견과 그에 대한 의미 부여 그리고 이어지는 언어에 대한 탐색으로 요약된다. 이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 곧 아버지의 잦은 부재로 인한 불안한 성장 과정에서 비롯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러한 체험을 문학적으로 고양시키며 시대적인 근본기본으로 심화함으로써 스스로 좀 더 고차원적인 문학적 비전을 고 안하고 추구하기에 이른다.
이승훈 초기 시학의 형성 과정은 개인에게서 전체라는 보편으로의 이동 과정이며, 동시에 감정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차원에서부터 비롯하여, 이를 좀 더 광활한 의미로까지 심화, 확대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는 .모두 문학을 좀 더 이론적으로, 과학적으로 숙고하겠다는 심원한 기획에서 비롯한 것으로 당대 첨단의 문학 이론과 예술가와 철학자 들을 집중적으로 사숙하여 얻은 성과이다. 우리는 이승훈의 고민과 방황과 탐색을 통해 당대 최첨단의 문학적 사유를 알 수 있으며 아울러 그에 대한 한국적 해석 과정을 유추할 수 있다. 서구 이론에 대한 일방적인 답습과 추수가 아니라 자신의 실존적 필요에 의한 모색과 탐색은 그 자체로 중요한 문학적 성과임과 동시에 오늘의 시점에서도 반성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유의미한 작업이다.

목차

1. 서론
2. 문학적 출발점으로서 불안과 고독의 의미와 그 시적 변용
3. 언어에 대한 탐구와 그 의미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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