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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소연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78권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91 - 12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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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관(不淨觀)은 신체의 부정이나 사후 부패 및 백골화를 관상(觀想)함으로써 수행자 자신과 타인의 신체에 대한 집착과 육욕(肉慾)을 끊어내는 것을 추구하는 수행법이다. 시신 부패의 아홉 단계를 관상하는 구상관(九相觀)은 부정관을 더 구체화한 것으로, 특히 일본에서 회화와 문학의 주제로 적극 수용되었다. 가마쿠라 시대 이후 구상관은 인도 초기불교 시대부터 이어진 수행법으로서가 아니라, 겐신의 『왕생요집』에서 논하는 정토 신앙과 육도윤회의 맥락에서 재해석되었다. 그리고 구상도(九相圖)는 이러한 재해석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구상도 중 초기 작품인 일본 쇼쥬라이고지(聖衆來迎寺) 소장 인도부정상도(人道不淨相圖)는 일본 구상도 도상의 성립과 시대에 따른 구상관의 변용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19세기에 제작된 인도부정상도 모사본과 이를 주제로 한 에토키(繪解き, 그림 구연)의 대본 『육도회상략연기』는 구상관과 구상도에 대한 에도시대의 달라진 해석의 증거이다. 이 자료들은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에토키를 통해 구상도가 종종 역사적 인물인 단린황후의 이야기로 해석되었음을 보여준다. 단린황후의 서사와 결합하면서 구상관의 주체는 출가 수행자나 상류층 여성이 아닌 모든 여성으로 확장되었고,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었던 신체의 부정은 정토왕생을 막는 원죄로 해석되었다. 단린황후의 구상설화(九相說話)는 불교 회화인 구상도 뿐 아니라 일본 토착 신앙인 신토(神道)의 문헌과 시각 자료에도 등장한다. 불교와 신토를 아우르는 넓은 의미의 정토 신앙 안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원죄 의식은 구상도같은 시각 자료와 그 에토키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러한 구상관의 재해석과 변용은 종교와 종파에 관계없이 두루 수용되었던 19세기 일본의 민간 신앙의 일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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