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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도훈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아시아영화연구 아시아영화연구 제17권 제1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41 - 7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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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강현 감독의 <파산의 기술記述>에 쓰인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의 주제와 메시지를 분석하여 해당 작품이 액티비즘의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선행연구는 이강현 감독의 작품을 형식주의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그의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상대적으로 덜 조명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강현 감독이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전통으로 평가되는 액티비즘을 지향하는 대신 자기-반영적인 영화 만들기에 몰두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평가는 이강현 감독을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전통으로부터 단절시킨다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는 <파산의 기술記述>이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전통을 주제적으로 계승하면서 형식적으로 혁신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고전 중 하나로 꼽히는 김동원 감독의 <상계동 올림픽>에서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을 통해서 인민이 의미화되고 주체적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1980년대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1인칭 복수형 대명사인 우리를 활용하여 인민을 자기 지시적으로 발화하고, 인민의 개념을 소문자 인민에서 대문자 인민으로 확장하고, 인민이 정치적으로 주체화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비참과 고통을 다루는 <파산의 기술記述> 또한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을 통해서 인민의 삶의 조건을 탐색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작품에서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은 총 여섯 개가 쓰였으며, 각각은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용과 형식이 변화한다. 내레이터의 어조는 뭉툭한 어조에서 날 선 어조로 바뀐다. 연출자로서의 내레이터와 발화 주체는 동일시되지않다가 하나의 주어로 통합된다. 이때 주어는 1인칭 복수형 대명사인 우리가 쓰인다. 또한, 연출자로서의 내레이터의 역할은 단계적으로 조사원, 역사가, 선동가, 우화 작가로 변한다. 이처럼 형식적으로 변화무쌍한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들은 이질적인 이미지의 몽타주와 결합하여 단조로운 도시의 삶, 경제적으로 파산한 사람들의 삶, 역사적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의 삶, 민주화 이후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묘사, 분석,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결론적으로 <파산의 기술記述>은 역사적으로 인민의 저항과 결집이 가능했던 시기가 끝나고 인민의 해체와 소외가 발생하는 시기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그와 동시에 이 작품은 인민의 재구성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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