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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가람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88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277 - 30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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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한국 천주교회는 대구에 효성여학교를 설립하였는데, 그해 효성여학교는 학교 운영진에게 욕설을 한 30여 명의 학생들을 퇴학시켰다. 학생과 학부모는 효성여학교를 교회와 별개의 기관으로 인식하였지만, 학교 운영진은 효성여학교를 교회의 일부로 생각하여 교회의 권위를 위협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 사건을 기사화한 언론은 분규 전개 과정에서 발생한 학교와 천주교회의 권위주의적 대응을 지적하면서, 조선인 여학생들이 학교 측에 눈물 어린 호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학교 관계자들이 이를 외면한다고 보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 사건의 주요 관계인인 조선인 수녀는 조선인에서 배제되었지만, 천주교회 구성원으로서 자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교회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효성여학교 분규는 일제시기 한국인과 외국 종교와의 관계를 세 가지 측면에서 잘 보여준다. 첫째 일제시기 학교와 교회를 동일시 한 한국 천주교회는 학생들을 천주교 신자로 파악하며 교회의 권위를 통해 이들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둘째 효성여학교의 분규는 학생의 욕설과 이에 대한 강압적 처분에 대한 불만으로 야기되었지만, 당시 언론은 사건 관련자를 조선인과 비조선인으로 이분화하여 사건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에게 동조하는 혹은 한다고 여겨지는 조선인도 외국인으로 타자화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조선인 수녀들은 일제시기 조선인이므로 받는 차별 외에도 종교의 폐쇄적 구조 및 외국 세력의 동조자라는 이중, 삼중의 억압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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