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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두환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연민학회 연민학지 연민학지 제41권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303 - 347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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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의 관료이자 문인이었던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 1487~ 1540)이 창작한 장편 서정시 「차이소경(次離騷經)」에 나타난 초사(楚辭)의 미의식을 연구한 논문이다. 「차이소경」은 굴원의 「이소(離騷)」를 차운하여 지은 것으로 때를 잘못 만난 시대의 한탄과 조정에서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참회의 글이다. 심언광의 「차이소경」 속에는 풍부하고 기묘한 환상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애절한 원망과 동경이 섞여 있다. 이 글 속에는 중국 남방의 초사에 나타나는 미의식인 슬픔과 정열의 상상력이 넘쳐난다. 그 내용은 군주의 덕을 닦고 국체를 높이며, 선비들의 사기(士氣)를 기르고, 옳고 그름을 변별하는 것으로 주장을 삼아 근본을 장구하게 할 계책에 정성을 드리운 진실로 성대하게 인의(仁義)를 말한 것이었다. 그 작품은 기운이 굳세고 변화가 노련해서 천착하거나 기교를 부리는 모습이 없으니, 나라가 성대한 시기의 언어와 문장이 쇠퇴한 말세와 절로 구별됨을 볼 수 있다. 만약에 심언광이 없었다면 「차이소경」과 같은 위대한 작품은 없었다. 그의 놀라운 문학적 재능이 바람처럼 휘날리고 그의 장쾌하고 호방한 뉘우침과 비탄의 기개는 가을하늘 구름처럼 높이 흘러간다. 초나라가 아닌 우리 국토산하 위에 끝없이 펼쳐지는 참회와 원망의 방대한 비유와 상징 속에 그가 토해내는 정리는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러웠다. 굴원의 「이소」 위에 펼치는 기막힌 형식과 구상, 그리고 그 정치한 당대 현실을 반영한 리얼리즘의 정수, 373구 2,400여 자의 거대한 장편 곳곳에 넘쳐나는 저 아름다운 표현은 조선 선비의 잘못을 뉘우치는 또 다른 한편의 「이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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