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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대석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9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115 - 150 (36page)
DOI
https://doi.org/10.31310/HUM.0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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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차적으로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이 가진 법적 해석과 적용의 한계를 사건 동일성과 인격 동일성 개념에 기초하여 분석한다. 법의 영역 에서 이중위험금지의 원칙 또는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은 일반적으로 그기원을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ne bis in idem)의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이중위험금지와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은 근본적으로 시민(피고인)의 이익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해 ‘동일 사건’에 대해 중복하여 기소하거나 처벌하는 것을 금지한다. 따라서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서 ‘동일 범죄’ 또는 ‘동일 사건’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 기본적 사실 동일설은 동일성 기준을 사회 일반인의 생활 경험에서 찾을 것을 요구함으로써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의 중요한 두 판단 요소인 밀접관계와 양립불가능성 조건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또한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의 적용을 받아 법적으로 보호받는 행위가 도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경우도 가능하다. 이것은 법적 판단과 도덕 판단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에 해당한다. 이 글은 이러한 내용을 보이기 위해 우선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중위험금지의 원칙과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한 사고실험을 통해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이 가진 법적 해석과 적용의 한계를 고찰한다. 그것을 보이기 위해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의 중요한 두 판단 요소인 밀접관계와 양립불가능성 조건을 살펴 보고, 그 조건들을 사고실험 사례에 적용하여 분석하고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이중위험금지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는 사례에서 법적 판단과 달리 행위자가 도덕적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를 간략히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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