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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률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현대사진영상학회 현대사진영상학회 논문집 현대사진영상학회 논문집 제27권 제1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39 - 6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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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개화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들이 출간한 책에 나타난 공통된 시각은 서양에서 이미 학습된 제국주의적 오리엔탈리즘과 백인 우월주의였고 이에 부합하는 실증적 도구로서 한국에서 촬영한 사진을 삽화로 삽입했다. 그러나 베버 신부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집단으로 학습된 잘못된 선입견과는 달리, 현장 체험과 같이 선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순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히려 저자는 방문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면서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는 중립적인 자세 말하자면 탈 오리엔탈리즘을 암시한다. 저자는 한국의 전통적인 풍속과 세속 신앙 특히 무당, 굿, 등과 같은 비과학적인 한국의 물신숭배를 관찰하면서 서양의 우월한 시각으로 아직 근대화되지 못한 한국과 한국 민속을 폄하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았다. 베버 신부는 한국 여정에서 린호프 폴더 뷰 카메라에 대부분 흑백 유리판을 끼워 촬영했고, 일부는 출발 전 독일에서 미리 준비한 오토크롬 사진판을 사용했다. 이후 신부는 독일에 돌아와 교육용 슬라이드 제작을 위해 오토크롬으로부터 양화로 된 유리판 컬러 슬라이드를 만들고, 또한 흑백 유리판들 중 일부를 선별해서 투명한 양화 슬라이드를 만들었는데 일부는 그 위에 부분적으로 혹은 이미지 전체를 채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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