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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윤지 (중앙대학교) 양태근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6권 제1호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729 - 745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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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임스 영의 ‘카운터 모뉴먼트’ 개념을 바탕으로 집단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참여형 예술프로젝트까지 기념비의 확장된 형태로 이해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념비의 설립 목적은 집단이 공유하는 기억을 표상 및 보존하고, 이를 통해 그 기억을 ‘현재의 의미 안에서 재해석’하는것이다. 카운터 모뉴먼트는 전통적 기념비의 물질적·조각적 틀을 벗어난 형태이지만 ‘기억을 표상하고보존’한다는 기념비 본래의 목적을 충족하는데, 이때 집단적 트라우마는 기념비의 형식적, 매체적, 표현적 변화를 불러온다. 이에 본 연구는 제임스 영의 카운터 모뉴먼트 개념과 그가 예시한 작품들을 설명하고, 나아가 집단적 트라우마를 비물질적 표상으로 보여주는 국내 사례들을 작가 인터뷰와 참여자들의증언 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 ‘확장된 기념비들’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들을 ‘현재의 의미 안에서 재해석’하려는 특별한 애도의 방식인 동시에, 그 사건들을 새로운 문화적 연대 의식 안에서‘재(再)-역사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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