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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명은 (남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4권 제8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593 - 606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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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8세기 프랑스 희극작가 마리보의 <노예들의 섬>, <이성의 섬>, <식민지>의 무대인 ‘섬’이라는 공간이 텍스트 속에서 재현되는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고, 플롯의 전개과정에서의 역할과 기능을통해 작가가 궁극적으로 구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마리보는 상상의 공간인 ‘섬’에 당대 현실 사회와 인간 군상의 다양한 측면을 축소해 보여주었다. 섬의 ‘공간적 표상’은 기존 질서를 역전시켜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듯했지만, 오히려 동시대의 현실 문제를 제기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문제 제기를 통해 인물들이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허상을 들여다보는 ‘인식의공간’으로 섬은 형상화되고, 그 결과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섬은 변모한다. 치유와 회복의 과정은 거짓 가면 뒤에 있는 인간의 진실을 이해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마리보의 섬은 인간의 이해로 인도하는‘진실의 세계’를 구현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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