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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승원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83집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411 - 442 (32page)
DOI
10.20864/skl.2024.7.8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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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균(朴暘均) 시인은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활동한 시인이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성균관대학교를 다니면서 김창석, 조병화 시인 등과 함께 <형상> 동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유치환, 박목월, 신동집 등과 함께 대구를 중심으로 한<죽순>동인에도 참여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52년에「窓」으로《文藝》에 모윤숙 시인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오게 되었는데 같은 해에 첫 시집「두고 온 地標」를 발간하고, 곧이어 두 번째 시집『氷河』를 간행하는 등 50년대에 주목받는 활동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의 시세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주로 언어에 대한 감각적 사용이나 존재에 대한 탐구 등의 관점에서만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박양균 시세계의 진면목은 해방과 전쟁을 연이어 겪게 된 역사적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시의 본질을 천착해나갔다는 데에 있다. 그는 시의 사회적 효용성이나 미적인 것의 추구에도 거부감을 내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시의 최종 목적으로 여기지는 않았다. 그는 시가 무력(無力)의 결과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시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갈 수 있는 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다리’나 ‘육교’와 같은 소재를 작품의 핵심으로 사용했다. 거리를 둔 채 시적 대상을 감각하게 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두 힘들을 연결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 소재들에 화자를 위치시킴으로써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경계적 감각을 보여주었다. 이는 박양균의 시들이 가진 구조적 · 미학적 안정감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20여년의 간격을 두고 발간한 세 번째 시집『일어서는 빛』은 자신의 시적 특질을 실험해 본 결과물이다. ‘빛’이 닿는 대상에 제한이 없듯, 시인은 빛과 결합된 일상의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역사적 사건과 일상을 그리고 전통 미학의 세계와 모더니즘의 기법적 측면 모두를 감각적으로 결합해내고 있다. 요컨대 박양균은 핵심 소재나 심상을 활용해서 다양한 시적 대상들과 주제가 한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응축되는 원형으로서의 시적 구조를 만들어나가고자 한 것이다. 이같은 시적 구조를 두고 스스로 “안으로 스며드는 美學과 밖으로 내솟는 力學”의 균형이라고 한 언급은 인상적이다. 그간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했던 박양균 시세계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박양균의 시사적 위치와 창작 태도
Ⅱ. 경계적 위치의 탐색
Ⅲ. 균형의 미학과 시적 구조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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