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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문기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63집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01 - 151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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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삼의 별칭으로 말해지는 ‘토육(土肉)’, ‘사손(沙噀)’, ‘니(泥)’가 어떻게 해삼의 옛 이름으로 여겨지게 되었는가를 추적했다. 오늘날 중국학자들은 삼국시대(三國時代) 등장하는 ‘토육’, 송대(宋代)에 등장하는 ‘사손’을 해삼의 옛 이름으로 여기고, 해삼의 역사를 멀리 진한(秦漢)시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중국은 20세기 이전까지 ‘사손’을 해삼이라고 했던 사례가 없었다.
일본은 8세기 『고사기(古事記)』에 해삼 이야기가 등장할 정도로, 해삼에 관한 오래된 기록이 있다. 일본은 해삼을 고(コ)라고 했는데, 생해삼(ナマコ)과 말린 해삼(イリコ)을 구분하여, 한자로 각각 ‘해서(海鼠)’, ‘오해서(熬海鼠)’라고 했다. 17세기 말부터 일본은 ‘사손(沙噀)=생해삼(나마코)’, ‘해삼(海參)=말린 해삼(이리코)’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토육’과 ‘사손’을 해삼으로 보았던 전통은 중국이 아니라, 에도시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한국에서 조선 초기부터 해삼이 이용되고 있었음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오늘날 많은 연구자가 ‘니(泥)’와 ‘믜’를 해삼(海蔘)의 순우리말 오해하고 있다. ‘니(泥)’는 중국의 ‘취여니(醉如泥)’ 고사에 기원한다. 일본이 해삼의 별칭으로 중국의 ‘토육(土肉)’과 ‘사손(沙噀)’에 주목했다면, 조선은 ‘니(泥)’에 주목했던 것이었다.
명말의 『이어도찬보(異魚圖贊補)』이나 『민소기(閩小記)』, 청대의 『해착도(海錯圖)』, 『연범(蠕範)』이나 『해착백일록(海錯百一錄)』 등을 살펴보면, 20세기 이전까지 중국에서 ‘토육’과 ‘사손’은 ‘해삼’과 관련 없는 별개 생물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가(徐珂)는 『청패류초』에서 해삼의 옛 이름을 ‘사손(沙噀),’ 말린 해삼을 ‘해삼(海參)’이라고 한다고 했다. 사실 이것은 에도시대 만들어진 일본의 해삼 인식이었다. ‘사손’이 ‘해삼’이라는 것은 일본의 근대 수산학이 동아시아에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오류 가운데 한 사례일 뿐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중국의 별칭: 토육(土肉), 사손(沙噀), 해삼(海參)
Ⅲ. 일본과 한국의 별칭: 나마코(海鼠)와 ‘믜(海蔘)’
Ⅳ. 사손(沙噀): 니순(泥笋)에서 해삼으로
Ⅴ.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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