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일본 京都大學 總合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는 戶籍 자료를 분석하여 19세기 말 함경남도 端川郡에 거주한 주민들이 어떠한 양태를 보였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호적 자료는 ‘新’戶籍法이 처음 시행된(1896년 9월 1일자) 1896년(건양 1)에 작성된 이른바 ‘新式 戶籍’으로 端川郡 新滿面 6개 里의 주민 244戶의 戶籍表를 成冊한 것이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주민 양태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주민 가운데 ‘남의 집에서 한식구처럼 의지하며 사는’ 寄口 인구가 18.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1호당 평균인구수가 9.6명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둘째, 기구를 제외한 호주 가족만의 1호당 평균인구수도 7.8명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家族 구성의 최다 인구수는 14인(2~4인 가족 분포)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 중에는 6~10인 구성이 집중(전체의 57%)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이처럼 가족의 인구 구성이 ‘多人家族’의 양상을 보인 주된 이유는 동거친속에 등재된 친족의 범위가 8, 9촌까지 존재할 정도로 넓었던 때문이었다. 그리고 친족 범위를 기재하지 않은 ‘族’人 및 ‘率’人도 동거친속란에 등재되고 있었다. 이처럼 호주와 친족 범위가 넓은 자들은 바로 挾戶 · 挾人이었다고 판단하였다.
넷째, 전체 243개 家戶 중(1 개 가호는 가택 내용 미기재) 瓦家는 116호, 草家는 127호로 나타나 다른 지역(특히 남한)과 비교하여 와가의 비율이 매우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와가는 총 499칸, 초가는 총 415칸으로 나타나 와가의 규모가 초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컸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다섯째, 가택의 규모(칸수)는 총 914칸으로 집계되어 1호당 평균 3.75칸의 가택에서 거주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택의 소유 여부를 알려주는 己有(자기 소유의 집)와 借有(타인 소유의 셋집) 분포에서는 전체 244호 중 240호가 기유에서 거주하였고, 단 4호만이 차유에서 거주하였음이 확인되었다.
이상, 1896년 함경남도 단천군, 특히 신만면을 이루고 있던 6개 里에 거주하고 있었던 주민들의 양태에서는 남한은 물론 북한 지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특징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연구 결과는 비교사적으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주민 양태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주민 가운데 ‘남의 집에서 한식구처럼 의지하며 사는’ 寄口 인구가 18.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1호당 평균인구수가 9.6명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둘째, 기구를 제외한 호주 가족만의 1호당 평균인구수도 7.8명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家族 구성의 최다 인구수는 14인(2~4인 가족 분포)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 중에는 6~10인 구성이 집중(전체의 57%)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이처럼 가족의 인구 구성이 ‘多人家族’의 양상을 보인 주된 이유는 동거친속에 등재된 친족의 범위가 8, 9촌까지 존재할 정도로 넓었던 때문이었다. 그리고 친족 범위를 기재하지 않은 ‘族’人 및 ‘率’人도 동거친속란에 등재되고 있었다. 이처럼 호주와 친족 범위가 넓은 자들은 바로 挾戶 · 挾人이었다고 판단하였다.
넷째, 전체 243개 家戶 중(1 개 가호는 가택 내용 미기재) 瓦家는 116호, 草家는 127호로 나타나 다른 지역(특히 남한)과 비교하여 와가의 비율이 매우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와가는 총 499칸, 초가는 총 415칸으로 나타나 와가의 규모가 초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컸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다섯째, 가택의 규모(칸수)는 총 914칸으로 집계되어 1호당 평균 3.75칸의 가택에서 거주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택의 소유 여부를 알려주는 己有(자기 소유의 집)와 借有(타인 소유의 셋집) 분포에서는 전체 244호 중 240호가 기유에서 거주하였고, 단 4호만이 차유에서 거주하였음이 확인되었다.
이상, 1896년 함경남도 단천군, 특히 신만면을 이루고 있던 6개 里에 거주하고 있었던 주민들의 양태에서는 남한은 물론 북한 지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특징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연구 결과는 비교사적으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京都大學 總合博物館
#新式戶籍
#함경남도
#端川郡
#新滿面
#戶口
#寄口
#借有戶
#率人
#挾戶
#家宅
#General Museum of the University of Tokyo(京都大學 總合博物館)
#new type of family register (新式戶籍):Hamgyongnamdo province(咸鏡南道)
#Dancheon-gun(端川郡)
#Shinman-myeon(新滿面)
#household and population(戶口)
#Gigu(people who lives in someone else's house and relies: 寄口)
#rental house (借有戶)
#Solin(率人)
#Hyupho(people who were subordinate to their main family: 挾戶)
#house(家宅)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지역 및 자료
3. 주민의 생활 양태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
‘낙랑군 호구부’연구의 동향
역사문화연구
2019 .01
-
사행로 관련 中對馬 지명 고찰 : 芳浦 · 瀨戶 · 船頭港 · 住吉灘 · 鴨瀨 · 船越浦 등을 중심으로
한일관계사연구
2018 .11
-
20세기 대구지역 내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놀이문화의 변모와 사대부문화의 전유(專有) 양상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021 .01
-
현대중국어 정도부사 연용(连用) 현상 연구 : ‘有點+X’, ‘X+有點’을 중심으로
중국어문학논집
2018 .08
-
현대중국어 ‘有’자 정도구조의 정도량 표시 기능
중국어문학논집
2021 .04
-
汉语“有”字句的句式及其韩语对应形式分析 ― 以语义对应为中心
중국어문학논집
2020 .12
-
조선왕조의 戶籍과 통치체계
동양사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15 .01
-
閩方言與普通話“V有”結構中“有”的結果體功能分析
중국어교육과연구
2023 .07
-
「조선왕조의 戶籍과 통치체계」에 대한 토론문
동양사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15 .01
-
중국어 [주어+有+NP+VP]구문과 ‘有’의 기능 분석
중국어문논총
2021 .10
-
“有+V”结构在南方方言中的功能考察
한국중어중문학 우수논문집
2019 .11
-
現代漢語中的“有的V”與“有得V”結構辨析
중국어문학논집
2022 .02
-
《老子》 ‘道’, ‘有’, ‘無’의 관계에 대한 문맥적 고찰
중국문학연구
2018 .01
-
“有+V”结构在南方方言中的功能考察
중국언어연구
2018 .06
-
왕소군 이야기의 근대적 전유와 욕망의 충돌
어문학
2015 .12
-
한국인학습자의 중국어동사 “有” 사용상의 오류 분석: 첨가와 누락의 오류를 중심으로
중국문학
2017 .01
-
동아시아 신화와 문학의 증산 신학적 전개: 상상력의 법술과 전유의 신학
대순사상논총
2020 .01
-
말뭉치를 통한 중국어 ‘關於’, ‘有關’, ‘有關於’의 비교 연구
외국학연구
2020 .01
-
‘有’자문의 정보 구조에 대한 소고 ― ‘有+NP+VP’를 중심으로
중국어문논총
2019 .01
-
행복할 수 없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듣기 - 박완서 소설 속 미군의 아내들
한국문학논총
2021 .12
최근 본 자료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