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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연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17 - 34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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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 대구 팔공산과 금호강을 배경으로 지어진 내방가사 <화전가>는 제목을 통해 예상되는 것과 달리 일반적인 화전놀이를 바탕으로 지어진 작품이 아니다. <화전가>의 작가는 친정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선영유람(先塋遊覽), 완월(玩月), 쌍륙(雙六), 선유(船遊)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가사를 지었다. 일반적인 화전놀이와 그것을 매개로 지어진 가사가 아님에도 작가가 제목을 <화전가>라고 명명한 것은 작가 스스로 작품에 나타난 놀이 전체를 화전놀이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화전놀이라는 문화적 관습과 ‘화전가’ 창작이라는 문학적 관습이 20세기 중반에도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문 바깥으로 나서는 놀이를 화전놀이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은 가사를 <화전가>라고 명명한 것이다. 그래서 <화전가>에서 화전놀이와 화전가의 형식이 잔존하고 있는 양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을 조금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보면 형식적 전통 이면에 내용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관찰된다. 우선 <화전가>에는 화전놀이와 화전가의 향유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공동체의식의 회복, 공감에 의한 연대의식 강화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다. 대신 개인적 차원의 정서가 강하게 드러난다. 동류와의 이별에 대한 한탄 또한 개인화되는 양상도 보인다. 또한, 선영유람도 관행화되어 가문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표출되지 않는다. 특히 놀이의 유흥성이 강화되어 있다. 한편, <화전가>의 후반부에 작가가 선유하고 기악(器樂)으로 화답하는 모습은 마치 사대부 문화를 향유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전가>에서의 선유와 화답은 사대부의 놀이문화와 형태적으로는 유사하나 문화적 맥락은 전혀 달랐다. 여기에는 시댁으로 복귀가 다가오는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당대 여성의 보편적 욕구가 강하게 투영되어 있었다. 사대부문화의 전유를 통해 보편적 정서를 강화한 것이다. 작가의 이러한 사대부문화에 대한 탈맥락적 인식과 전유의 태도로 인해 <화전가>는 ‘화전가’계열의 작품군이 갖는 ‘전형성’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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