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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주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19권 제2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373 - 389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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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동 교과서에 반영된 가족 이미지의 기호학적 분석을 통하여 시대별 함의된 가족이데올로기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함이다. 이를 위하여 2장에서는 한국사회의 가족주의와 이미지에 반영된 이데올로기의 해석에 대한 문헌고찰을 실시하였다. 10-13세에 해당하는 도덕과 교과서를 대상으로 가족생활을 반영한 이미지 10개 사례를 통해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시기별 가족신화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현된 가족이미지는 가족 중심의 집단 정체성을 강화하는 이데올로기로 고착화되었다. 둘째, 현재까지 한국사회에서 유교적 이데올로기는 이상 가족의 중심 가치로 작동한다. 셋째, 가족 개인의 가치나 경험보다 가족집단에 부속되고 집단화되었다. 넷째, 모성, 양육, 희생 등 여성에게 요구된 가치관들이 정형화된 성별 역할 상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가족서열이 높은 구성원들은 주로 정적이고 수동적인 대상으로 표상되었다. 여섯째, 최근 시기에는 가족관계에서 물질성이 반영된 사랑의 물상화가 나타났다. 일곱째, 90년대 이후 가족주의의 이중적 가치관의 대립은 더 내면화되어 양립하였다. 이를 통해 시대에 따라 이미지는 현실의 가족변화를 재현한 것이 아닌 내면화되고 이상화된 가족이데올로기의 재구성을 통해서 사회적 압력으로 확장됨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미지가 가지는 환상 속의 현실적 의식 변화와 문제를 파악하고 교육적 가치를 제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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