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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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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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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현대미술사학회 현대미술사연구 현대미술사연구 제54집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83 - 106 (24page)
DOI
10.17057/kahoma.2023..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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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의 중견 작가인 홍승혜(1959-)의 작품 세계의 핵심이 되는 매체의 특성과 그것과 작가 간의 상호작용을 레비 브라이언트의 기계지향 존재론의 관점을 경유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브라이언트의 시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은 모든 존재자들을 행위의 실재적 주체자인기계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인간-비인간 사이의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기술 기계 시대의 오늘 인간과 기계가 맺는 소통의 노드와 변화 가능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연구자는 그의 이러한 관점이 디지털 툴뿐만 아니라 건축, 음악, 디자인 등의 영역을 경유하여 자신의 추상 미술의 언어를 확장해 온 홍승혜의 구체적인 실험을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관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연구는 1990년대 후반 작가가 디지털 편집 기술의 작동원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픽셀 드로잉을 시작하게 되는 배경과 드로잉의 제작 원리, 저장 및 출력, 편집 및 변형 방식을 분석하며, 이러한 가능성의 실험을 보여주는 2010년대까지 작업의 특성을 브라이언트의 주요 개념을 경유하여 짚어본다. 특히 주요 전시와 작품을 예시로 삼아 스크린 안에 머무르기보다 픽셀이 여러 현실의 변칙적인 기계와 만나 실제 3차원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증식하는 과정, 또 음악의 특성을 자신이 구성하는 회집체와 연결하는 사례들을 검토한다. 이상의 이론적 고찰과 작품 분석을 통해 홍승혜의 예술이 물질적 표현을 지속적으로 조작하는 열린 가능태의 행위 주체로서 동시대적 의미를 획득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목차

Ⅰ. 서론
Ⅱ. 홍승혜의 픽셀로 그리는 그림
Ⅲ. 홍승혜의 예술과 기계들의 상호작용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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