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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23.12
- 수록면
- 227 - 253 (27page)
- DOI
- 10.31313/LC.2023.12.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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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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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허영자의 시 세계에 일관된 구조적 연속성 속에 내적 논리로서 순차적 질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관점을 토대로, 허영자 시가 보여주는 구조적 연속성 및 변모의 특질을 핵심적인 상징체계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시적 주체의 존재 양태인 ‘몸’과 그 ‘피’의 이율배반성인 ‘불’과 ‘물(얼음)’의 이미지가 외부적 촉매 형식인 ‘바람’, ‘비’, ‘햇볕’ 등의 이미지와 결부되면서 ‘봄’ 과 ‘가을’ 및 ‘밤’의 시간 형식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며 형상화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생명 혹은 미물에 대한 애정, 비극적 현실이나 이웃에 대한 연민, 물질적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 등의 주제와 관련 기법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살펴본다.
허영자의 시는 생명의 본질 및 그것이 실현하는 사랑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로 점철되어 있다. 허영자의 생명과 사랑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는 주체의 존재 형식이 외부적 촉매 형식과 만나 시간의 형식 속에서 다양한 시적 형상화의 변주를 거듭함으로써 인간, 생명, 존재, 우주 등으로 확장되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상징체계를 형성한다.
허영자의 시적 형식으로서 주체의 존재 형식은 ‘인간’을 비롯하여 ‘나무’, ‘물고기’ 등으로 나타나는데, 그 근본적 양태는 ‘몸’으로 나타나고 핵심적 속성은 ‘피’의 모티프로 등장한다. 이때 ‘피’는 이율배반성을 가지는데, ‘불’과 ‘물(얼음)’이라는 모순 대립의 이미지가 상충하면서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부적 촉매 형식은 ‘바람’, ‘비’, ‘햇볕’ 등의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이들 중 ‘바람’과 ‘비’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시간의 형식은 주로 ‘계절’ 및 ‘밤’의 시간대가 등장한다. 특히 ‘봄’과 ‘가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두 계절은 주체의 존재 양상인 ‘몸’이 가지는 ‘피’의 이율배반성으로서 ‘불’과 ‘물(얼음)’의 모순이 상충하면서 모종의 관계를 맺는 양상과 긴밀히 결부되는 동시에, 외부적 촉매 형식인 ‘바람’, ‘비’, ‘햇볕’ 등의 이미지와도 일정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허영자 시에서 ‘봄의 사랑’이 주로 ‘바람’의 촉매 작용에 의해 ‘피’가 내포하는 ‘불’과 ‘얼음’의 모순 대립이 상충하면서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면, ‘가을의 사랑’은 주로 ‘비’의 촉매 작용에 의해 ‘피’가 내포하는 ‘불’과 ‘물’이라는 모순 대립의 양극이 ‘불’의 방향이나 ‘물’의 방향으로 분기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허영자 시의 ‘가을의 사랑’이 포함하는 사유의 성숙과 욕망의 정화, 생명에 대한 연민과 감싸안음 등의 특성은 그 연장선에서 생명 혹은 미물에 대한 애정, 비극적 현실이나 이웃에 대한 연민, 물질적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 등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시적 전개 과정을 볼 때, ‘봄의 사랑’과 ‘가을의 사랑’이 대체로 초기 시에서 후기 시에 이르기까지 지속된 허영자 시의 일관된 구조적 연속성에 해당한다면, ‘가을의 사랑’의 연장선에 있는 시들은 대체로 후기 시에 나타나는 변모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봄의 사랑’과 ‘가을의 사랑’이 형성하는 표면상의 구조적 연속성의 심층부에 순차적 질서가 내적 논리로서 개입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허영자의 시는 생명의 본질 및 그것이 실현하는 사랑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로 점철되어 있다. 허영자의 생명과 사랑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는 주체의 존재 형식이 외부적 촉매 형식과 만나 시간의 형식 속에서 다양한 시적 형상화의 변주를 거듭함으로써 인간, 생명, 존재, 우주 등으로 확장되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상징체계를 형성한다.
허영자의 시적 형식으로서 주체의 존재 형식은 ‘인간’을 비롯하여 ‘나무’, ‘물고기’ 등으로 나타나는데, 그 근본적 양태는 ‘몸’으로 나타나고 핵심적 속성은 ‘피’의 모티프로 등장한다. 이때 ‘피’는 이율배반성을 가지는데, ‘불’과 ‘물(얼음)’이라는 모순 대립의 이미지가 상충하면서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부적 촉매 형식은 ‘바람’, ‘비’, ‘햇볕’ 등의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이들 중 ‘바람’과 ‘비’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시간의 형식은 주로 ‘계절’ 및 ‘밤’의 시간대가 등장한다. 특히 ‘봄’과 ‘가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두 계절은 주체의 존재 양상인 ‘몸’이 가지는 ‘피’의 이율배반성으로서 ‘불’과 ‘물(얼음)’의 모순이 상충하면서 모종의 관계를 맺는 양상과 긴밀히 결부되는 동시에, 외부적 촉매 형식인 ‘바람’, ‘비’, ‘햇볕’ 등의 이미지와도 일정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허영자 시에서 ‘봄의 사랑’이 주로 ‘바람’의 촉매 작용에 의해 ‘피’가 내포하는 ‘불’과 ‘얼음’의 모순 대립이 상충하면서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면, ‘가을의 사랑’은 주로 ‘비’의 촉매 작용에 의해 ‘피’가 내포하는 ‘불’과 ‘물’이라는 모순 대립의 양극이 ‘불’의 방향이나 ‘물’의 방향으로 분기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허영자 시의 ‘가을의 사랑’이 포함하는 사유의 성숙과 욕망의 정화, 생명에 대한 연민과 감싸안음 등의 특성은 그 연장선에서 생명 혹은 미물에 대한 애정, 비극적 현실이나 이웃에 대한 연민, 물질적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 등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시적 전개 과정을 볼 때, ‘봄의 사랑’과 ‘가을의 사랑’이 대체로 초기 시에서 후기 시에 이르기까지 지속된 허영자 시의 일관된 구조적 연속성에 해당한다면, ‘가을의 사랑’의 연장선에 있는 시들은 대체로 후기 시에 나타나는 변모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봄의 사랑’과 ‘가을의 사랑’이 형성하는 표면상의 구조적 연속성의 심층부에 순차적 질서가 내적 논리로서 개입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봄의 사랑: 불과 얼음의 모순적 결합, 바람의 촉매
Ⅲ. 가을의 사랑: 불과 물의 이원적 분기, 비의 촉매
Ⅳ. 생명에 대한 연민과 물질문명의 현실 비판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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