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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시윤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40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73 - 111 (39page)
DOI
10.18207/criso.2023..1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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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에서 지난 50여 년 간 이루어져 온 프랑크푸르트학파 1세대 비판이론의 수용 과정을 성찰적으로 돌아보면서 집합적인 비판적 사회이론 연구 전통의 형성 가능성을 탐색한다. 비판이론의 수용은 1980년대에 활성화된 이후 1990년대 정체기를 기점으로 이전의 프롬과 마르쿠제 중심 수용 시기와 이후의 아도르노와 벤야민 중심 수용 시기로 나뉜다. 학술장 내에서 상이한 위치를 점하는 수용 주체들의 구체적 실천을 관계적으로 파악하는 지식사회학의 관점으로 볼 때, 비판이론은 1980년대 변혁적 신진학자들을 중심으로 마르크스에 대한 우회로로서 주목받았다. 그래서 그 쓸모가 다한 시점에 비판이론의 인기는 하락했지만, 1990년대 변화하는 이론 지형 속에서 자리 잡기 위한 지적·인적 역량의 축적 기간을 거쳐 2000년대 재주목을 이루어냈다. 이 과정에서 사회철학, 사회과학에서 프롬·마르쿠제 중심의 수용이 문학, 예술학, 커뮤니케이션학에서 아도르노·벤야민 중심의 수용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런데 2000년대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확산은 문학-예술장을 중심으로 담론의 파편성, 비대칭성을 심화시킨 여러 문제도 낳았다. 이 글은 오늘날 비판이론의 집합적 연구자망 형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검토하면서 한국에서 사회이론 연구 전통을 확립하기 위한 참고점들을 얻고자 한다.

목차

1. 프랑크푸르트학파 수용 50년, 학파는 재현되어야 하는가?
2. 1970~1980년대 비판이론의 확산과 확장된우회로론
3. 비판이론 초기 수용의 한계와 1990년대의 정체
4. 2000년대 아도르노, 벤야민의 재주목 현상의 의미와 한계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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